또 다시 불거진 안성시배드민턴협회 보조금 횡령 의혹

2024.02.07 06:57:45

안성맞춤 전국배드민턴대회 4000만원 보조금 교부
대회 참가팀수 부풀리기, 셔틀 콕 구매를 통한 유용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성시배드민턴협회(이하 협회)가 안성시장기 배드민턴대회와 안성맞춤 바우덕이배 배드민턴대회에 이어 또 다시 보조금 횡령 의혹이 불거졌다.

 

협회는 제4회, 5회 안성맞춤 전국배드민턴대회에 안성시로부터 각각 4000만원의 보조금을 교부받았다.

 

시에서 교부받은 보조금으로 안성마춤 전국배드민턴대회를 개최했다. 협회는 대회를 개최하면서 팀수 부풀리기와 셔틀 콕 구매를 통해 보조금을 유용한 정황이 드러났다.

 

협회가 시에 제출한 보조금 정산서에 따르면 2022년 10월1일과 2일 개최된 제4회 안성맞춤 전국배드민턴대회에 2000여명의 동호인이 대회에 출전한 것으로 나타나있다.

 

배드민턴 대회에 대진표와 접수, 대회 상황을 확인 할 수 있는 어플을 확인한 결과 4회 대회에는 남자복식 157(준자강 21팀 포함)팀, 여자복식 80(준자강 준자강 3팀 포함), 혼합복식 105팀 총 342팀이 출전했다. 5회 대회에는 425팀 900여명의 동호인이 출전했다.(준자강은 엘리트 선수출신 1명과 동호인 1명이 함께 출전하는 것을 의미한다.)

 

4회 대회를 개최하면서 협회는 800(낱개 9600개)타를 구매했다. 324팀이 출전한 대회의 총 게임수를 공식에 대입해 산출하면 총 479게임이 된다. 조별 출전 팀수에 따라 약간의 변동은 있을 수 있다.

 

총 479게임에 필요한 셔틀 콕수를 구하는 공식에 대입해보면 필요한 수는 119타(1428개)에서 160타(1920개)가 나온다. 

 

협회가 구매한 800타(낱개 9600개)에 필요한 셔틀 콕 수를 제외하면 681타(8172개) ~640타(7680개)를 과다 계상해 정산한 셈이된다.

 

또 5회 대회는 425팀 900여명의 동호인이 출전했다. 셔틀 콕은 600타(7200개)를 구매했다.

 

출전한 팀이 425팀이면 게임수는 약 595게임이 된다. 조별 출전 팀수에 따라 약간의 변동은 있을 수 있다. 595게임에 필요한 셔틀 콕 수량은 149타(1785개) ~199타(2380개)가 산출된다.

 

협회는 401타(4812개) ~ 451타(5412개)개를 과다 계상해 유용한 셈이 된다.

 

셔틀 콕 과다 계상과 팀수 부풀리기를 통해 협회가 수년간 대회를 개최해 오면서 교부받은 보조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짙어지는 대목이다.

 

시 관계자는 "명백하게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성과평가를 통해 불이익을 준다든지 패널티를 주는 제도가 있다"며 "사실에 대해 협회와 체육회에 공문을 통해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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