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미시간서 관세 대응 본격화… “현장 절박함 외면 못 해”

  • 등록 2025.04.10 10: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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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부품기업과 간담회 후 주정부와 협력 모색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도착하자마자 현지 진출 자동차 부품기업과 간담회를 갖고 관세 문제 해결에 착수했다.

 

첫 일정은 GM 부품공급사인 ‘광진아메리카’에서 진행됐다. 김 지사는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25% 관세 부담이 중소기업의 존립을 위협하고 있다는 현실을 직접 들었다.

 

앞서 지난 3월 31일, 평택항 간담회에서 부품업체들은 포드·스텔란티스와의 납품 계약 구조상 관세를 전액 부담해야 하며, 최대 100억 원에 달하는 손실이 예상된다고 호소했다. 또 협상 창구 마련과 경기도 차원의 관세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트럼프발 관세정책은 미국과 국제 경제 모두에 해를 끼치는 자해 조치”라며, “한국 산업의 공동화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도지사로서 기업 생존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11일에는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와 회담을 갖는다. 회담에 앞서 김 지사는 현지 부품기업 7개 사와 ‘관세 공동대응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주정부 차원의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미시간 주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자동차 산업 보호와 수출기업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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