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세월호 참사 11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추모 논평을 내고, 다시는 국가의 무능으로 국민이 희생당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벌써 10년이 지나고 또 1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진실은 차가운 바다 밑에서 울부짖고 있다”며 “세월호 유가족의 외침은 처절하다 못해 분노를 일으킨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발생한 이태원 참사, 무안공항 사고, 화성 아리셀 화재 등을 언급하며 “여전히 안전사회로 나아가는 길은 요원하다. 반복되는 참사 속에 근본 대책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정기국회에서 발의한 ‘생명안전기본법’이 윤석열 정부의 외면으로 표류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윤석열 정권이 안전 관련 법과 규제를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가오는 대선에서 생명과 안전이 국가 정책의 최우선 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부 진전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4·16 생명안전공원은 올해 2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국립 세월호생명기억관도 목포신항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다.
도의회 민주당은 “아픔을 기억하고 약속하는 것을 넘어 실천해야만 진정한 추모가 된다”며, “당이 가진 모든 힘을 모아 생명과 안전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