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와 독일 프라이부르크시가 자매결연 10주년을 맞아 환경·기후·문화·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마르틴 호른 프라이부르크시장은 15일 프라이부르크 대표단과 함께 수원시청을 방문해 이재준 수원시장과 환담하고, 양 도시 간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이재준 시장은 호른 시장을 ‘명예 수원시장’으로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호른 시장은 ‘우리집 탄소모니터링 추진계획’ 결재를 통해 수원시의 탄소중립 시민참여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였다.
이 사업은 시민들이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확인하며 자발적으로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모델로, 호른 시장은 “국제적인 표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 도시는 프로축구팀 간 교류도 논의했다. 호른 시장은 수원FC 유니폼을 선물로 받고, 프라이부르크 SC 유니폼을 이재준 시장에게 전달했다. 이재준 시장은 “두 팀이 친선 경기를 치르길 바란다”고 제안했고, 호른 시장은 “좋은 아이디어”라며 호응했다.
전날인 14일에는 일월수목원 방문자센터에서 양 도시 간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에는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문화예술 ▲청소년 ▲스포츠 등 5개 분야 협력이 포함됐다.
프라이부르크 대표단은 수원시청 외에도 광교호수공원, 서호초등학교, 화성행궁 등을 방문했으며, 16일에는 도시안전통합센터,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수원월드컵경기장 등을 시찰하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수원시와 프라이부르크시는 2015년 11월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지속적인 인적·문화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이번 방문이 양 도시의 실질적 협력 확대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