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산시가 대부도와 풍도·육도 일대를 대상으로 어촌 정주환경 개선과 어업 기반시설 현대화에 나선다. 시는 2026년까지 총 210억 원을 투입해 낙후된 어촌 인프라를 정비하고, 관광과 어업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어촌마을 조성을 추진한다.
시는 16일 정책브리핑을 통해 ‘살고 싶은 어촌마을 조성사업’ 추진계획을 공개했다. 수산업 기반 개선, 섬 지역 환경 정비, 교통 접근성 강화 등이 핵심이다.
선감항·탄도항·흘곶항 등 3곳에는 총 165억 원(국비 103억, 도비 13억, 시비 49억)을 들여 어촌공유센터 건립, 물량장 조성 등 어업 기반시설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 양식장 밀집 지역인 행낭곡항에는 계류시설 확장 사업도 추진한다. 약 100척의 양식 관리 선박이 이용 중인 현지 실정을 반영한 조치다.
시는 해양수산부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45억 원(국비 31.5억, 도비 4.05억, 시비 9.45억)을 투입해 2026년까지 풍도·육도 지역 정비에 나선다.
주요 사업은 ▲풍도 선착장 보수 및 증고, ▲배후부지·방파벽 정비, ▲여객선터미널 편의시설 확충, ▲풍도항 주차장(20면) 신설 등이다.
육도항에는 길이 50m의 복합 부잔교와 연결도로(22.5m)를 2026년까지 조성한다.
현재 1일 1회 운항 중인 풍도·육도행 여객선은 오는 5월부터 10월까지 금~일요일 및 공휴일에 1회 추가 운항된다. 일일 방문이 가능해지면서 관광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
백종선 대부해양본부장은 “청년 어업인 유입과 생활환경 개선을 함께 추진해 지속 가능한 어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