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의회 허원구 의원 “청소년재단 인사 실패, 시장 책임…검증제도 도입해야”

  • 등록 2025.04.16 17: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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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은 시민으로부터… 부적격 인사로 행정 마비, 정책 중단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양시의회 허원구 의원(안양6·7·8동)은 16일 제28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안양청소년재단 대표이사 인사과정에 대해 “시민 위임 권한을 사적으로 휘둘렀다”며 최대호 시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허 의원은 “막대한 인사 권한은 시민의 삶과 도시 미래를 결정짓는 공적 책임”이라며 “시장 개인의 인연이나 목적이 아닌, 시민의 동의 위에 정당성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월 26일 진행된 청소년재단 대표이사 인사청문회를 언급하며 “해당 내정자는 공직자로서의 태도나 업무 이해도가 부족했고, 반복된 문책 이력까지 드러나 부적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시는 시의회의 우려에도 임명을 강행하려 했으며, 최종적으로는 여론과 내부 반발로 후보자가 자진사퇴했다. 허 의원은 “이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청소년 정책을 중단시키고 조직을 표류시킨 중대한 인사 실패”라고 평가했다.

 

현재 청소년재단은 대표이사 공석 상태가 5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으며, 후임 선임 지연으로 정책 공백과 조직 내부 혼선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허 의원은 ▲청소년재단 등 산하기관장 임명 시 외부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인사검증위원회 제도 도입 ▲조속한 대표이사 임명을 요구하며, “이번에는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인물을 임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시장의 권한은 시민으로부터 위임된 것”이라며 “책임 있는 해명과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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