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반도체 산업 지원 33조로 확대…이상일 용인시장 “용인 클러스터 사업 탄력”

  • 등록 2025.04.17 07: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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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최대 1000억 인프라 지원…용인 이동·남사, 원삼면 산단 조성 속도

 

[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정부가 반도체 산업 지원 예산을 기존 26조원에서 33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하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 15일 최상목 부총리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반도체 재정투자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인프라 구축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지원 ▲차세대 기술 개발 ▲인재 확보 등 네 가지 과제를 중심으로 재정 지원을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관련 사업에 대해 기업이 부담하던 송전선로 지중화 비용의 70%를 국비로 지원하고, 전력·용수 등 인프라 지원 상한을 기존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상향했다. 첨단산업 특화단지의 국비 지원 비율도 기존 15~30%에서 30~50%로 상향 조정됐다.

 

정부는 이와 함께 중소·중견기업 대상 소·부·장 투자보조금 700억원을 추경에 반영하고, 첨단전략산업기금도 기존 17조원에서 20조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투자세액공제율도 최대 25%로 상향 조정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번 조치는 반도체 클러스터 적기 조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원삼면 일반산단에는 500억원의 추가 인프라 예산이 반영됐고, 이동·남사 국가산단에는 국비 1,000억원이 확보돼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건축허가 T/F 운영 등을 통해 원삼면 내 첫 번째 반도체 팹(Fab) 착공을 지원했으며, 이동·남사 국가산단의 보상 및 이주 절차도 단축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용인시에는 삼성전자가 약 360조원을 투자해 778만㎡(이동·남사)에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을,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입해 415만㎡(원삼면)에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을 조성 중이다. 두 사업은 각각 산단계획 승인과 첫 팹 공사를 마치고 본격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이승준 기자 l680502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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