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전국 최초로 ‘자립준비청년에 준하는 청년’을 공동주거 공간인 ‘셰어하우스 CON’ 입주 대상에 포함해 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월 26일부터 입주자를 모집해 심사를 거쳐 3월 말 처음으로 자립준비청년에 준하는 청년 1명을 선정, 현재 입주 절차를 진행 중이다.
‘자립준비청년에 준하는 청년’은 양육시설 퇴소 이력이 없지만, 부모 부재·가정폭력 등으로 원가정 복귀가 어렵거나, 자립생활관 퇴소자, 북한 이탈 재혼가정 청년 등으로 주거 취약 상태에 놓인 이들을 의미한다.
기존 입주 대상은 ‘29세 이하 보호종료청년’으로 제한됐지만, 올해부터는 ‘34세 이하 무주택 청년’ 중 ▲보호종료청년(1순위) ▲자립준비청년에 준하는 청년(2순위)으로 확대됐다.
‘셰어하우스 CON’은 수원시가 청년 주거복지를 위해 운영하는 공공 셰어하우스로, 입주자는 보증금과 임대료를 전액 지원받고, 관리비와 공과금만 부담하면 된다. 최대 2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현재 6개 셰어하우스가 운영 중이며, 총 13명이 입주해 있다. 시는 올해 7·8호 추가 조성을 예고했다.
입주는 수원시 홈페이지에서 ‘셰어하우스 CON’을 검색해 신청할 수 있으며, 추천서가 있으면 전국 어디서든 지원 가능하다.
수원시 관계자는 “해당 청년들은 제도권 밖에 있어 통계조차 존재하지 않는 주거 취약계층”이라며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이 안정된 주거 환경에서 삶을 재정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