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정연화 의원 “성남시, 수소버스로 교통 대전환 나서야”

  • 등록 2025.04.17 17: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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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대기질 개선 위한 수소버스 로드맵·조례 제정 촉구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의회 정연화 의원(야탑1·2·3동)은 17일 열린 제302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정책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성남시가 수소 기반 대중교통 전환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지속되는 산불과 기상이변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아이들의 건강과 도시의 존속을 위협하는 실존적 위기”라며 “탄소중립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말했다.

 

온실가스 배출의 주된 원인 중 하나인 수송 부문, 특히 성남시의 광역·시내·통근버스에서의 높은 경유 차량 비율을 문제로 지적했다.

 

정 의원은 “정부가 수소버스 보급과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을 탄소중립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남은 이 흐름에 제대로 올라타지 못하고 있다”며, 수소버스는 충전 시간이 10분 내외, 최대 주행거리 600km, 운행 중 공기 정화 효과까지 갖춘 고효율·친환경 교통수단으로, 경유버스보다 온실가스를 30배, 미세먼지를 43배 더 적게 배출하는 만큼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의원은 올 상반기 성남시에 수도권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충전소가 상업 가동될 예정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를 정책 전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수소 대중교통 도입을 위한 세 가지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통근·시내·시외·마을버스를 아우르는 ‘성남형 수소버스 전환 로드맵’을 마련하고, 충전 인프라 확충과 함께 주요 교통 거점에 수소복합기지 조성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판교 테크노밸리와 분당 일대의 통근버스로 인한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수소 통근·통학버스 전환을 내용으로 하는 조례 제정과 함께, 민·관 거버넌스 구축과 국비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셋째, 야탑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강남·여의도·종로 방면으로 향하는 수요 연계형 수소 통근버스를 국내 최초로 운행하고, 테크노밸리 주요 기업과 야탑역을 연결하는 셔틀형 수소버스 도입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의원은 “수소 대중교통은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성남이 탄소중립, 대기환경 개선, 지속가능한 도시로 도약하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금 우리가 움직이지 않으면 미래는 기다려주지 않으며, 시민·기업·정부가 함께 깨끗한 수소로 더 깨끗한 성남을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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