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2025년 2분기 평택시 제조업 경기전망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산업진흥원이 관내 제조업체 4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2분기 종합 전망지수는 77.8로 1분기 실적지수(64.0) 대비 13.8포인트 상승했다. 기준치인 100을 넘지 못했지만, 일부 회복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세부 지표에서는 내수판매 78.3, 수출 93.7, 투자집행 89.8, 고용수요 98.5, 자금사정 73.3, 채산성 75.8 등 전 항목이 기준치 아래였지만 모두 1분기 대비 개선된 수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략산업군이 평균을 상회했다. 자동차 산업은 93.2, 수소 산업 88.5, 반도체 산업은 85.0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는 1분기 대비 20포인트 상승하며 수출 전망에서 기준치 100을 달성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종사자 50인 이상 중견기업의 지수가 100을 웃돈 반면, 10인 미만 소기업은 59.2로 여전히 비관적인 전망을 나타냈다.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는 내수 부진, 미국 관세 정책, 원자재 수급 불안정 등이 지목됐으며, 기업들은 수출 확대와 정책지원 강화, 내수시장 회복을 주요 대응과제로 꼽았다.
이학주 평택산업진흥원장은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려우나 2분기 전망이 개선됐다”며 “전략산업 맞춤형 지원을 통해 지역 기업의 경영 안정과 회복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