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특례시의회 환경안전위원회(위원장 채명기)는 21일 하남시 유니온파크·타워를 방문해 폐기물 처리시설의 운영 실태와 주민친화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제392회 임시회 회기 중 진행됐다.
하남 유니온파크는 2015년부터 운영 중인 환경기초시설로, 음식물자원화, 재활용품 선별, 하수처리, 소각시설 등 주요 폐기물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물놀이장과 체육시설 등 주민편익시설을 갖췄다. 도심 내 설치에도 불구하고 주민 만족도가 높아 수도권 매립지 대안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반면 수원시는 현재 폐기물처리시설이 시 전역에 분산돼 있고, 노후된 자원회수시설은 개선 및 이전을 앞두고 있어 주민 수용성과 갈등 해결이 과제로 남아 있다.
이날 위원회는 시설별 처리과정을 점검하고, 분진·유해물질 제거, 악취저감 시스템, 백연 처리방식, 자동화 선별장치 오류현황, 안전사고 발생 여부 등을 중점 확인했다.
현장에는 채명기 위원장을 비롯해 이대선 부위원장, 국미순·김경례 의원, 수원시 환경국 청소자원과, 하남시 자원순환과 및 시설 운영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채 위원장은 “하남의 사례는 설계 단계부터 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이른바 '혐오시설'을 지역의 상징시설로 전환시킨 대표 사례”라며 “수원시 자원회수시설 개선 및 이전 과정에서도 주민 수용성과 환경안전 확보에 중점을 두고 의회 차원에서도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