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외국인 순찰대 출범…“마을 안전, 주민이 지킨다”

  • 등록 2025.05.07 09: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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땟골마을 외국인 12명 자발 참여…주 3회 합동순찰 실시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산시 선부2동 땟골마을에서 외국인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땟골 순찰대’가 출범했다.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2일 선부2파출소와 함께 순찰대 발대식을 개최하고, 민·관·경 합동 순찰을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땟골 순찰대’는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출신의 외국인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매주 3회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경찰과 함께 마을 내 주요 지역을 순찰하고, 통역 지원과 범죄 예방 활동을 병행한다. 순찰에는 러시아순복음교회 돈디미트리 목사 등 지역 공동체 리더들도 참여한다.

 

땟골마을은 다수의 고려인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주민들은 지난 2월 열린 지역행사에서 안전에 대한 공동체의 역할과 참여 필요성에 공감했고, 이에 따라 외국인 주민들이 주체가 되는 순찰대가 처음으로 구성됐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다양한 국적의 주민이 함께 지역 안전을 책임지는 첫 사례로, 다문화 공존 도시 안산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시와 경찰,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해 안전한 마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다문화 공동체 기반의 안전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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