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5년 팹리스기업 첨단장비 공동이용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22억 원, 도비 15억 원 등 총 337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전체 사업비는 451억 원이며, 시비 34억2천만 원과 참여기관 현물 79억8천만 원이 추가 투입된다.
성남시는 본 사업을 통해 국내 팹리스 기업들이 기술 장벽을 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성남시는 이를 통해 국내 팹리스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주관기관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맡고,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성남산업진흥원이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했다. 성남시와 경기도는 사업 운영을 총괄 지원한다.
주요 사업 내용은 ▲AI 반도체 설계 검증용 컴퓨팅 환경 구축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성능검증 장비 도입 ▲전문인력 양성 및 상용화 지원체계 마련 등이다.
설계 오류를 줄이기 위한 에뮬레이터, 웨이퍼 단위 성능 평가 장비, 고속 신호 분석 장비 등이 포함된다.
중소·중견 팹리스 기업은 해당 장비를 활용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성남시 소재 기업에는 장비 이용료 30% 할인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장비 구축 장소는 제2판교 성남글로벌융합센터 지하 1층이며, 같은 건물 1층의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와 연계해 활용도를 높인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선정은 성남이 첨단 팹리스 산업 지원의 거점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정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전략에서 두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