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동탄2 물류단지 전면 철회 촉구

  • 등록 2025.05.19 14: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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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교통 마비·생활권 위협…행정 경계 무시한 일방적 개발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오산시의회(의장 이상복)는 화성시 동탄2 유통3부지에 추진 중인 대규모 물류단지 조성 계획에 대해 “오산시민의 생존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일방적 개발”이라며 전면 철회를 촉구했다.

 

시의회는 지난 16일 입장문을 통해 “해당 물류단지는 오산시 행정 경계와 맞닿아 있으며, 주요 물류 차량 경로가 오산 IC, 동부대로, 국도 1호선, 운암사거리 등 오산시 도심을 관통하게 된다”며 “이는 단순한 교통 혼잡을 넘어 오산시 전체의 도심 기능을 마비시키고 시민 일상을 근본적으로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제의 물류단지는 화성시 장지동 1131번지 일원에 조성될 예정이다. 총면적 62만5000㎡(약 축구장 80개 규모),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로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시의회는 “오산시청, 시의회, 오색시장, 교육기관 등이 밀집한 중심 생활권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며 “이는 도시 기반을 무너뜨리는 구조적 위협”이라고 밝혔다.

 

오산시는 앞서 경기도에 교통영향평가 의견을 제출하고, 시행사에 재검토와 대책 마련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주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채 사업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의회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상복 의장은 “이번 계획은 단순한 개발을 넘어 도시의 미래와 시민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며 “시민 안전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시의회는 끝까지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이번 입장문을 통해 ▲물류단지 전면 철회 ▲경기도의 엄정한 교통영향평가 및 행정조치 ▲화성시의 인접 지자체 협의 촉구 ▲오산시의 법적·행정적 대응 강화를 4대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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