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용인특례시가 반도체 기업의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해 산업보안 지원체계를 본격 구축했다.
시는 19일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 용인시산업진흥원과 함께 ‘반도체기업 기술보호 및 산업보안 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이상일 시장, 정양호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장, 김홍동 용인시산업진흥원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반도체 기업 기술 보호를 위한 역할을 분담하고, 실질적인 산업보안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용인시는 정책 수립과 행정지원을 총괄하고, 기술보호 관련 사업을 기획·추진한다.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는 보안시스템 구축과 기술보호 솔루션 제공, 인식개선 교육, 기술유출 예방 및 대응체계 운영을 맡는다.
인시산업진흥원은 반도체 기업 대상 보안진단, 컨설팅, 교육사업과 기술보호 지원센터 설치·운영을 담당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기술이 유출되면 국가 경쟁력이 치명적으로 훼손된다”며 “지방정부도 책임감을 갖고 보호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용인시는 기술보호 계획 수립부터 실행까지 전 과정에서 기업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원삼면에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입주 예정 기업들과 지역 내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 추진됐다.
앞서 용인시는 2023년 7월 성남시, 이천시, 국가정보원, 경기남부경찰청, 중소벤처기업청,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 6개 기관과도 기술보호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현재 관련 기업 대상 보안시스템 구축 및 정보보안 체계를 강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