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행주문화제, 드론·투석전으로 승전의 역사 재현한다

  • 등록 2025.06.03 13:12:31
크게보기

전국 96개 팀 참여한 행주대첩 투석전 열려
850대 드론 불꽃쇼…임진왜란~광복 묘사
송가인·마당극·뮤지컬 등 40여 공연 구성
7개 체험·전통장터·셔틀버스 등 편의 강화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제37회 고양행주문화제가 오는 6월 14~15일 고양시 행주산성역사공원과 인근 일대에서 개최된다. 고양시는 올해 축제 슬로건을 ‘행복으로 가는 주춧돌, 행주’로 정하고, 역사·공연·체험·기술이 결합된 40여 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번 문화제는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행주대첩’의 승전 정신을 기념하는 고양시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올해로 37회를 맞는다. 고양시는 7년 연속 경기대표관광축제로 선정된 이 축제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형 콘텐츠 중심 행사로 발전시켰다.

 

대표 프로그램인 ‘행주대첩 투석전’에는 전국에서 일반부 32개 팀, 가족부 64개 팀 등 총 96개 팀이 참여한다. 참가자는 왜군을 상징하는 표적 박을 돌 모형으로 맞히는 시민 대항전에 나서며, 상금 규모도 확대됐다. 현장 참여형 프로그램 ‘행주대첩 난타전’도 별도로 운영돼 관람객 참여를 유도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총 850여 대의 드론이 펼치는 불꽃 드론쇼다. 한강 수면 위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수상불꽃과 함께, 행주대첩 무기인 신기전과 비격진천뢰를 재현하고,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조선의 항전부터 해방까지의 역사를 드론으로 표현한다. 공연은 이틀간 오후 8시 35분경 시작된다.

 

공연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됐다. 개막 무대에는 ‘미스트롯’ 초대 진 송가인을 비롯해 추리밴드, 밴드 악퉁 등이 출연한다. 전통 줄타기 공연, 전통마술 공연, 마당극 ‘조선즈’, 거리예술단 고양버스커즈, 고양문화원의 민속공연 등이 연이어 열린다. 폐막작으로는 고양연극협회가 제작한 ‘창작뮤지컬 행주대첩’이 무대에 오른다.

 

시민 체험도 풍성하다. 총 7개 부스로 구성된 ‘행주체험마당’에서는 신기전 만들기, 행주목판 인쇄, 불화장과 연꽃 부채 만들기 등 전통 공예를 경험할 수 있다.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역사미션 게임 ‘귀환’, 조선 캐릭터와 놀 수 있는 ‘행주맨돌마을’도 운영된다.

 

먹거리와 수공예품을 갖춘 ‘행주장터’와 ‘아트마켓’도 운영되며, 참가자에게 지급되는 ‘행주엽전’ 화폐로 체험 및 구매에 참여할 수 있다. 셔틀버스는 화정역, 백석역, 대곡역에서 무료로 운행되며, 행사장은 제2공영주차장 및 인근 임시주차장(행주초 운동장 등)을 이용해야 한다.

 

고양시 관계자는 “드론과 문화기술, 전통을 융합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행주대첩의 의미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역사도 배우고 공연도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정보는 고양행주문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Copyright @데일리엔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

데일리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구운로45번길 46(구운동), 101호 등록번호 : 경기,아51594 | 등록일 : 2017년 7월 25일 | 발행인 : 이종성 | 편집인 : 이종성 | 전화번호 : 010-6586-0119 ㅣ e-mail l680502lee@hanmail.net Copyright @데일리엔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