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서부권 랜드마크·동탄 트램 구축으로 균형도시 시동

  • 등록 2025.06.03 13: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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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전곡 잇는 서해안 관광축 개발 청사진 제시
해양레저·생태·역사문화 복합 랜드마크 추진
동탄 트램 2036년까지 7개 노선 73.2km 단계 구축
기초지자체 최초 트램 독립운영체계 도입 계획
광역교통 허브·녹색교통 기반 균형발전 구체화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화성시가 서부 해양관광 거점 육성과 동탄 도시철도(트램) 구축을 양대 축으로 삼아 도시 균형발전 전략을 본격화한다.

 

화성시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화성이슈리포트 제20호’를 통해 서부권 랜드마크 조성 방향과 동탄 트램 사업의 정책적 가치와 실현 로드맵을 제시했다.

 

화성 서부 해안은 제부도, 궁평항, 전곡항, 제부말 등 독립적 관광자원이 밀집한 지역으로, 이를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연결하는 ‘서해안 해양관광축’ 조성이 핵심 전략이다. 제부도는 예술·문화 복합공간으로, 궁평항은 해양레저 거점으로, 전곡항은 국가마리나 산업 중심지로 특화된다.

 

‘해양레저복합도시’ 비전을 통해 서부권은 단순 휴양지에서 벗어나 자연생태, 해양관광, 역사자산이 결합된 체류형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개발은 송산그린시티, 서해선, 제2서해안고속도로 등과 연계돼 수도권 서남부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주요 인프라로 평가된다.
 

화성시는 동탄 도시철도를 중심으로 한 ‘화성형 트램 네트워크’를 구축 중이다. 전체 계획은 총 73.2km, 7개 노선 규모로, 오는 2036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동탄1·2신도시를 중심으로 병점, 봉담, 향남, 정남, 남양 등 시 전역을 연결하며, 수도권 GTX-A, SRT 등 광역철도와의 연계성이 강화된다.

 

현재 1단계 구간(동탄오산, 18.2km)은 총사업비 9384억 원이 투입돼 2027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며, 향후 동탄병점향남남양 등을 포함한 후속 구간도 연차적으로 추진된다
.

 

화성시는 전국 기초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시철도 운영기관을 독립 설립해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부산처럼 도시철도공사 또는 지방공기업으로 운영주체를 분리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교통서비스 체계와 재정 자립성 확보를 동시에 추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화성도시공사의 조직 개편, 지자체 운영모델 도입 등을 포함한 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이는 지방정부의 교통 독립성과 책무성을 높이는 모델로 전국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화성형 트램 사업은 동탄·동부권과 서남부권 간 생활권 단절을 극복하고, 승용차 중심 도시 구조를 대중교통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한다. 특히 이산화탄소 감축, 도심 정체 완화, 교통 약자 접근성 개선 등에서 정책적 효과가 높다는 평가다.

 

화성시는 향후 광역버스 준공영제, 수소·전기 대중교통 확대 등과도 연계해 동서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속가능한 교통도시’를 실현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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