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초대형 물류센터 백지화 추진…이권재·이준석 공동 대응

  • 등록 2025.06.08 07: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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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면적 51만㎡…서울 코엑스의 2배 초대형 규모
2027년 하루 1만5천대 차량 통과…교통정체 심화
유치원·아파트 인접…주민 안전·환경 민원 급증
오산시장 “시민 지켜야…초당적 대응에 나설 것”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과 이준석 국회의원(개혁신당, 화성을)이 화성시 장지동 1131번지에 추진 중인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계획에 대해 전면 백지화를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선다.

 

7일 오후 오산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권재 시장과 이준석 의원은 해당 물류센터의 입지가 부적절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교통 혼잡과 환경 저해, 주민 안전 위협 등 문제점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지금도 오산과 동탄은 교통 정체가 일상화된 상황”이라며 “연면적 51만㎡에 달하는 초대형 물류센터가 들어서면 오산 도심 전체가 마비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화성시가 시민 안전보다 개발 논리에 치우친다면, 오산은 초당적 공동 대응 기구를 만들어서라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류센터는 지하 7층, 지상 20층 규모로 계획돼 있으며, 축구장 73개에 해당하는 51만7000㎡ 면적이다.

 

서울 코엑스의 2배가 넘는 크기로, 2027년 완공 시점에 하루 1만5,000여 대의 물류 차량이 오산 시내를 경유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이 일대는 왕복 2차로 도로로 구성돼 있어, 물류 흐름은 물론 통학 안전까지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이준석 의원은 “동탄2신도시는 창고가 밀집된 무계획적 개발지가 아니라, 미래형 도시로 계획된 곳”이라며 “유치원, 초등학교, 주거단지까지 인접한 지역에 대형 물류센터를 추진하는 것은 시민 삶을 무시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오산·화성 시민들과 함께 반대 비상대책협의체를 구성하고, 공청회 등 공식 절차를 통해 경기도와 화성시에 반대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이권재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동탄에서 발생하는 하루 3만6000톤의 하수를 오산이 2008년부터 위탁처리해왔다”며 “급증하는 하수 처리 문제 역시 화성시와의 상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이 시장은 “우리 시민들의 일상과 안전이 달린 문제에 있어 타협은 없다”며 “앞으로도 국회의원,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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