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용인특례시의회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서천동 천공기 전도 사고와 관련해 조속한 사고 수습과 피해 보상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의회는 17일 제293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서천동 천공기 전도 사고 조속한 사고 수습 및 피해보상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결의안은 임현수 의원(더불어민주당)과 안치용 의원(국민의힘)이 공동 발의했다. 임 의원이 제안 설명에 나섰다.
임 의원은 “6월 5일 서천동 복선전철 공사현장에서 70톤 규모의 천공기가 전도돼 아파트 외벽이 파손되고 수백 명의 주민이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의 일상은 무너졌고 불안과 불편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는 장비가 ‘작업 대기’ 중일 때 발생했다”며 “기본적인 안전관리 체계가 부실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사고는 단순한 장비 전도 사고가 아니라, 지역 기반시설 구축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구조적 문제”라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결의안에서 ▲사고 원인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 ▲사업자 및 감독기관에 대한 엄정한 책임 추궁 ▲피해 주민에 대한 실질적 보상 및 심리적 회복 지원을 정부와 관계기관에 강력히 요구했다.
용인시에 대해서도 “신속하고 체계적인 수습과 주민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하며,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결의안은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용인시 등에 공식 송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