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가 13일 저녁 호우주의보 발효 직후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전 부서와 동 단위까지 즉각 대응 체제로 전환했다.
시청 관측에 따르면 13일 새벽 4시부터 14일 오전 6시까지 96.5㎜의 강우가 기록됐다., 기상청은 이날 낮까지 30~50㎜의 추가 강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보는 성남을 포함한 경기·서울·인천 전역에 발효됐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집중호우가 예보된 만큼 모든 행정조직이 비상 태세를 유지하고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기상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며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협업 체계를 유지하고, 오픈채팅방을 통해 현장 상황을 공유해 신속 대응에 나섰다.
또한 우기철 산사태와 붕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상습 침수지역 배수로 정비와 수방자재(모래주머니 등) 전진 배치, 하천 내 유수 지장물 제거, 배수펌프장 점검을 실시했다.
반지하주택 등 침수 취약계층을 위한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차수판을 사전 점검했으며, 탄천 예경보시스템과 전광판을 활용한 시민 홍보도 강화했다.
시는 13일 오후 6시 40분부터 호우특보 해제 시까지 전 부서 인원의 6분의 1에 해당하는 499명을 비상근무조로 편성했다.
재해취약지역 사전 예찰을 강화하고 피해 발생 시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같은 시각부터 탄천·지천·세월교 진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성남시는 기상 상황에 따라 대응 단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시민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한 조치를 지속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