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징수 전략으로 올해 체납정리 목표액 441억 원 중 270억 원을 정리하며 61.2%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0억 원이 증가한 수치다.
최근 3년간 징수액은 2022년 280억 원, 2023년 281억 원, 2024년 298억 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자동차세 징수율도 같은 기간 57.4%에서 63.2%로 상승하며 지난해 경기도 내 이월체납액 상위 10개 시·군 중 징수율 1위를 기록했다.
시는 올해부터 지방재정시스템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체납자의 재산·소득·신용정보 등을 5단계로 분석해 맞춤형 징수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210명이 2억 4천만 원을 납부했으며, 악성 체납자 53곳을 가택수색해 6억 8천만 원을 회수했다.
또 외국인 체납자의 산지복구비 예치금을 찾아 압류하는 등 전국 최초 사례도 만들어냈다.
자동차세 체납액 160억 원 해소를 위해 구성한 전담 TF팀은 상반기에만 1천 대 차량 번호판을 영치하고 47건을 공매해 6억5천만 원을 징수했다. 이는 전년 대비 277% 늘어난 성과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생계형 체납자는 재기의 기회를 주고, 악의적 상습 체납자에게는 강력한 징수로 조세 정의를 실현하겠다”며 “철저한 세금 관리로 확보한 재정은 시민과 도시 발전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시는 이러한 성과로 3년 연속 경기도 지방세 체납정리 평가 우수기관에 선정됐으며, 올해 상반기 특별징수대책 평가에서도 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