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을지연습 첫날인 18일 “경기도는 대한민국을 지키는 안보 방파제”라며 실전 같은 훈련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전시종합상황실에서 열린 ‘2025년 을지연습 최초상황보고 회의’에서 “새 정부 들어 처음 실시하는 훈련이다. 긴장 완화 조치가 있었지만 어떤 정부든 튼튼한 안보가 민생과 평화의 토대라는 사실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분쟁 등 국제 정세가 불안하다”며 “경기도는 접경 8개 시군을 포함해 안보 최일선에 서 있으며, 유사시 빠른 대응이 곧 국가 안보를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훈련에서는 비상소집 대상을 전 직원으로 확대하고, 전시 현안 과제에 드론 대응 체계와 생화학 무기 피해 시 의료 지원을 추가했다.
김 지사는 “군사적 안보뿐 아니라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도 중요한 안보”라며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이번 기회에 이루자”고 당부했다.
경기도는 18일 공무원 비상소집과 전시직제 편성훈련, 접경지역 주민 이동훈련을 실시했으며, 19일에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화생방 대응 통합방위훈련, 20일에는 전국 단위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을 진행한다.
민방위 훈련 시 주민들은 가까운 대피소, 지하철역, 지하 공간으로 대피해야 하며, 차량은 요원 지시에 따라 정차 후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면 된다.
김동연 지사는 “안보와 국민 생명을 지키는 것과 동시에 평화를 향한 여정에도 인내심을 갖고 나아가겠다”며 “정부의 방침에 발맞춰 이번 연습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