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가 서울공항 활주로 변경에 따른 비행안전구역 조정 고시를 앞두고 국방부와 막바지 협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시에 따르면 성남시는 지난 6월 26일 국방부로부터 비행안전구역 조정 일부 수용 입장을 공식 통보받은 데 이어, 이르면 9월 내 ‘비행안전구역 변경 고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번 조정은 2013년 롯데타워 건설에 따라 서울공항 동편 활주로 각도가 변경됐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미뤄져 온 사안이다.
성남시는 2023년부터 국방부에 지속적으로 재조정을 요구해왔으며, 지난 3월에는 경기도-국방부 상생협의회 공식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를 본격화했다.
국방부는 활주로 변경에 따른 조정 필요성에 공감하고, 현재 합동참모본부와 관할 부대에서 작전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이후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심의를 거쳐 9월 하순 고시 완료가 유력하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비행안전구역 조정이 완료되면 야탑·이매 일부 지역이 2구역에서 6구역으로 완화돼 건축 가능 높이가 상향된다”며 “도시개발과 시민 재산권 행사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와 긴밀히 협력해 조정 절차가 차질 없이 마무리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성남시는 지난 6월 국방부에 비행안전구역 조정 요청 공문을 제출했고, 7월에는 원도심 재개발과 1기 신도시 재건축 사업 추진을 위해 조속한 고시를 거듭 촉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