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내년 출범 4개 구청에 생활행정 이관…시민 체감 확대

[데일리엔뉴스 유석주 기자]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오는 2026년 2월 개청 예정인 4개 일반구 출범에 맞춰 생활권 밀착형 행정 서비스 이관을 추진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 15년간 시민 숙원이었던 권역별 맞춤형 행정 실현의 출발점으로, 위생·문화·체육 분야 주요 사무가 시청 중심에서 구청 중심으로 대폭 분산된다.

환경국 위생정책과 업무 가운데 ▲식품·공중위생업소 인허가(2만3천278개소) ▲이·미용사·조리사 면허 관리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 관리 등이 구청으로 이관된다.

시민들은 기존처럼 시청이나 출장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생활권 내 구청에서 신속히 민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시청은 탄소중립 등 중장기 전략을 담당하고, 구청은 실행 중심 업무를 맡아 역할 분담이 명확해진다.

문화예술과는 영화·게임·출판·음악 등 콘텐츠 산업 관련 ▲인허가 ▲변경 ▲폐업 신고 등을 구청에 위임한다.

노래연습장, 비디오감상실, 인터넷게임시설 등 생활과 밀접한 업종의 민원이 구청에서 처리되면서 업계 불편이 줄고 지도 감독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체육진흥과는 ▲신고체육시설업 인허가(1천481개소)와 안전점검 ▲야외체육시설 운영·유지보수 ▲생활체육 프로그램 및 행사 운영 권한 등을 구청으로 이관한다.

시민들은 가까운 구청에서 체육시설 민원, 안전점검, 프로그램 참여 등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구청 기능 확대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행정을 실현하는 첫걸음”이라며 “단순한 권한 이관을 넘어 삶을 바꾸는 행정혁신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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