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맞춤형 버스 준공영제 시행…연간 900억 세금 절감

  • 등록 2025.09.01 07:4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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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노선 민간 운영, 적자 노선만 시가 지원
광역·시내·마을버스 맞춤 지원으로 비용 절감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가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를 통해 시민 세금 900억원을 절감하고 대중교통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성남형 준공영제는 수익 노선은 민간이 운영하고, 교통 소외지역이나 적자 노선에만 시가 지원하는 맞춤형 방식이다. 광역·시내·마을버스를 유형별로 나눠 지원하며 비용은 줄이고 서비스는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방식이 연간 1500억원 이상 소요되던 것과 달리, 성남시는 맞춤형 지원으로 연간 약 600억원 규모로 운영 가능해져 매년 900억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광역버스 27개 노선 295대는 국비와 도비를 확보해 운영하며, 이 중 15개 노선 162대는 국가사무로 이관돼 국비 50% 지원을 받아 시비 부담률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출퇴근 맞춤형 전세버스 48대와 프리미엄 우등버스 21대를 투입해 혼잡을 완화하고, 일반 광역버스 대비 약 64% 비용 절감 효과를 보인다.

 

시내버스는 46개 노선 623대 중 적자 노선 35개 371대에만 지원이 집중되며, 마을버스 44개 노선 276대 중 19개 노선 88대만 지원된다. 주민 필수 노선 9개 51대는 100% 전액 지원해 시민 기본 교통권을 보장한다.

 

운수종사자의 근무 형태도 격일제에서 1일 2교대로 전환돼 근로 여건이 개선됐다. 종사자는 2022년 2132명에서 2025년 2643명으로 511명 증가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절감된 예산을 시민 편의 중심의 노선 확충에 재투자해 대중교통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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