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 총장 “평택병원 건립 흔들림 없다…2031년 개원 목표”

  • 등록 2025.09.19 17: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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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계약·기본계획 완료, 단계별 추진 근거 제시
금리 상승·공사비 급등 등 외부 요인 지연 설명
과천병원과 재정·의료진 협력 통해 시너지 전망
평택 브레인시티 내 500병상 이상, 경기 남부 거점 구상

 

[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아주대학교가 평택병원 건립 의지를 다시 확인하며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최근 과천병원 건립 발표 이후 제기된 우려를 차단하고, 평택병원이 중장기 핵심 사업임을 재확인한 것이다.

 

최기주 아주대 총장은 19일 평택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택병원은 이미 확정된 계획에 따라 추진 중이며, 아주대학교 차원에서도 반드시 실현해야 할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2017년 논의 시작, 2023년 토지매매계약 체결, 2024년 건립 기본계획 용역 완료 등 구체적 절차를 제시하며 “병원 건립은 단순 구상 단계가 아닌, 실질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총장은 건립 지연의 배경을 외부 환경 변화로 설명했다. “2020~2021년 사업 준비 당시에는 금리와 공사비가 안정적이었으나,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 중대재해법 시행 등으로 금리 인상과 원자재·인건비 급등이 이어졌다”며 “부동산 경기 침체로 산업시설용지 개발의 사업성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산업시설용지 사업성 개선을 위해 변경안을 경기도에 상정해 심의 중이며, 지연은 병원 내부 문제가 아닌 외부 환경 탓”이라고 설명했다.

 

과천병원 건립이 평택병원 추진에 영향을 미친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재정 구조가 별개이고, 오히려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최 총장은 “과천병원은 대부분 비용을 지원받는 구조라 평택병원과 재정적 연계가 없다”며 “본원-평택-과천 연계로 의료진 확보가 용이하고, 장비·소모품 공동 구매 등으로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평택병원은 경기 남부 거점병원으로 조성된다.

 

최 총장은 “첨단 스마트 기술을 결합한 미래형 병원으로, 중증 응급·외상 및 필수 의료를 지역 내에서 적기에 제공하는 완결형 병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본원을 중심으로 평택과 과천을 잇는 3각 의료축을 형성해 경기 남부 전역의 의료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기자회견 후 “총장이 직접 나서 의지를 밝혀준 데 감사하다”며 “불필요한 논란이 이번 기자회견으로 정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평택시도 병원 건립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시민 건강권 보장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주대 평택병원은 평택 브레인시티 내 3만9670㎡ 부지에 500병상 이상 규모로 건립된다.

 

총 사업비는 산업시설용지 개발과 의료복합타운 조성을 포함해 수천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사업은 변경 심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본격 착공에 들어가며, 2031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된다.

 

아주대는 지난 2019년 전국 최초 수소시범도시 지정 이후 의료복합타운 조성과 함께 ‘교육·의료·산업 융합 거점 도시’로 평택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승준 기자 l680502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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