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4일 용인미디어센터에서 수지·동백·구성 지역 20개 중학교 학부모 대표 45명과 만나 교통안전, 통학환경, 시설개선 등 학교 현안을 논의했다. 간담회는 2시간 50분 동안 이어졌다.
이상일 시장은 2023년부터 지금까지 총 34차례 학교장·학부모 대표 간담회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도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지역별 간담회를 정례적으로 열고 있다.
이번 중학교 간담회에 이어 오는 6일에는 처인·기흥구 중학교, 11일에는 관내 고등학교 학부모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이상일 시장은 “대한민국이 발전한 것은 교육의 힘 덕분”이라며 “시장으로서 용인의 교육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학부모들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사전에 접수된 20건의 건의사항 중 13건은 시가, 7건은 교육지원청이 검토하기로 했다. 주요 안건은 불법유턴 단속, 통학로 개선, 전동킥보드 불법주차, 학교 시설보수 등이었다.
성서중학교 학부모들이 학교 앞 불법유턴 단속 강화를 요청하자, 시 관계자는 “비보호 좌회전 구간으로 단속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상일 시장은 “학교 정문 쪽에 별도의 CCTV를 설치해 도로 위 CCTV와 연동하면 단속이 가능할 것”이라며 “안전을 위한 일인 만큼 새로운 방안을 연구하라”고 지시했다.
또 소현중 마을버스 배차 문제에 대해 “운수 인력난으로 증차는 어렵지만, 운행률을 높이기 위한 예산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전
동킥보드 불법주차와 난폭운전 문제에는 “민간협의체와 경찰 협업으로 단속을 강화하고, 주차 거치대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학교 주변의 제설 우선 구간을 지정해 폭설 시 통학로를 우선 정비하고, 필요하면 염수 분사장치도 설치하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지난해 건의한 사항들이 빠르게 해결돼 감사하다”며 “학부모의 의견을 직접 듣는 이런 자리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