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지난 3년간 확보한 재해예방 관련 국도비가 1385억 원으로 전국 226개 지자체 중 상위 1%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내에서도 1위 수준으로, 기후위기 시대에 맞춘 ‘선제적 재해예방 도시 모델’ 구축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관산지구가 행정안전부 ‘2026년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 공모’에 선정, 국도비 352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이에 따라 민선8기 출범 이후 확보한 재해예방 관련 예산은 총 1385억 원에 달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와 돌발성 재해가 일상이 된 시대, 도시의 재해예방 능력이 곧 경쟁력”이라며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강매(548억 원) ▲대화(200억 원) ▲장월(325억 원) ▲탄현(350억 원) ▲관산(469억 원) 등 5개 대규모 재해예방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비를 포함한 전체 사업비는 1892억 원 규모로, 침수 위험지역의 근본적 해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강매지구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제2배수펌프장 신설, 배수용량을 6,700㎥/분으로 확장해 시간당 194㎜ 폭우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화지구는 2027년 준공 예정으로, 노후 펌프 6대를 전기모터형으로 교체해 소음과 매연을 줄이면서 폭우 대응력을 높인다.
장월·탄현지구도 간이펌프장 신설과 우수유출 저감시설 구축으로 침수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시는 하천 안전망 확충에도 국도비 990억 원을 투입한다.
창릉천·공릉천·장진천 등 주요 하천 정비사업을 통해 제방 보강, 교량 재가설, 생태수변공원 조성 등을 추진 중이다.
창릉천 정비에는 494억 원이 투입되며, 공릉천은 341억 원 규모로 경기도가 직접 정비를 진행한다.
또한 선유천·대장천 등 소규모 홍수위험지구 개선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돼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지난 3년간 소하천 정비를 포함해 총 60억 원의 도비를 확보했으며, 가시골천 등에는 44억 원을 들여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정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