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국 최다 37곳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소아진료 공백 해소

  • 등록 2025.11.10 08: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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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휴일 진료 확대해 응급실 과밀 완화
중증·경증 분리 진료체계로 필수의료 강화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하며 소아 야간·휴일 진료 공백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10일 도에 따르면 경기도는 현재 전국 130개 달빛어린이병원 중 37개소(28%)를 운영 중이다. 평일 야간과 주말, 공휴일에도 외래 진료가 가능해 부모들이 ‘밤에도, 휴일에도 안심하고 찾는 병원’으로 자리 잡았다.

 

도는 지정 확대와 운영 지원을 통해 2021년 5개소에서 올해 37개소로 6배 이상 늘렸으며, 2025년 상반기 기준 61만7천 건의 진료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최다 수준으로, 필수의료 접근성을 높인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달빛어린이병원은 경증 소아환자를 야간·휴일에도 진료해 응급실 과밀을 완화하고, 중증환자는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분당차병원, 아주대병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으로 연계하는 단계별 진료체계를 완성했다.

 

경기도는 운영 실효성 확보를 위해 반기별 점검과 복지부 평가 건의를 병행하고, 운영시간 확대를 독려해 지원기관을 23곳에서 28곳으로, 51시간 이상 운영기관을 1곳에서 6곳으로 늘렸다.

 

아울러 달빛어린이병원이 없는 시·군에는 참여 유도를 강화하고, 운영 여건이 부족한 지역에는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11곳을 육성 중이다. 이 가운데 1개 기관은 올해 9월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전환돼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유권수 응급의료과장은 “달빛어린이병원은 단순한 야간진료소가 아니라 도민이 언제든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필수의료 기반”이라며 “운영시간 확대와 취약지 지원을 병행해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 안심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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