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도서관이 전국 공공도서관 최초로 표준자료관리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전환하며 본격적인 AI 도서관서비스 구축에 착수했다. 13일부터 기존 KOLASⅢ 시스템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면 전환했다.
이번 전환은 그동안 각 도서관별 서버에서 구동하던 클라이언트-서버 방식 운영체계를 클라우드 기반 통합 서비스로 대체한 것으로, 시가 운영하는 공공도서관 20곳과 도서관 내 도서관 4곳, 사립도서관 1곳 등 총 25개관에 적용됐다.
SaaS는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인터넷을 통해 소프트웨어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유지관리 비용을 줄이고 데이터 통합·보안 체계를 강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이번 개편을 위해 케이닷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고, 새 플랫폼과 연계되는 홈페이지 기본형 모듈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검색·추천·이용자 맞춤형 안내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확장해 ‘AI 도서관서비스 플랫폼’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수원시도서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2025년 디지털서비스 이용·확산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1억400만 원을 지원받아 SaaS 도입 비용을 확보했다.
기존 KOLASⅢ 시스템이 2026년 기술지원 종료를 앞두고 있어 클라우드 전환은 필수적인 조치였다는 설명이다.
수원시도서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도서관 운영환경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재편했다”며 “AI 기술을 적극 도입해 이용자에게 더 빠르고 정교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