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시흥시가 내년 1월 1일부터 교통약자 이동 수단과 행복택시의 이용 요금을 일제히 인상한다. 경기도 버스요금 조정에 따른 체계 일원화 차원이다.
시흥시는 교통약자 이동수단인 ‘희망네바퀴’와 ‘바우처택시’, 그리고 대중교통 소외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행복택시’ 요금을 내년 1월부터 인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이 지난 10월 25일 200원 오른 데 따른 것으로, 시는 이용자 혼란을 줄이기 위해 시행 시기를 내년 초로 조정했다.
교통약자 이동수단 기본요금은 기존 10km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 인상된다. 희망네바퀴는 10km 초과 시 5km당 100원 추가 요금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며, 바우처택시는 총액 1만5000원 초과분에 대한 부담 구조는 기존과 동일하다.
행복택시 요금도 경기도 시내버스 기준에 맞춰 조정된다. 성인은 기존 1450원에서 1650원으로, 학생은 1010원에서 116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요금 인상 전까지 충분한 안내를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교통약자와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의 이동권 보장은 필수 서비스인 만큼, 요금 인상에 맞춰 서비스 품질 개선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정보 제공 확대, 차량 접근성 및 운영 효율 향상, 제도 보완 등을 추진해 교통약자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