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도심 ‘AI 순찰로봇’ 투입… 서현·판교서 실증 시작

  • 등록 2025.11.25 07: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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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인구 밀집 4곳 배치… 연말까지 기술 안정성 점검
2026년 본격 운영 목표… 경찰·기업 협력해 치안 강화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가 도심 안전 강화를 위해 AI 자율주행 순찰로봇을 실제 생활권에 투입하며 본격적인 실증 절차에 들어갔다.

 

시는 서현역·판교역 광장 등 유동 인구가 많은 4곳에 순찰로봇 ‘뉴비(Neubie)’를 배치해 연말까지 성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기존 공원 중심의 넓은 공간이 아닌 복잡한 도심 상권에서 진행되는 만큼 기술적 난도가 높은 사업으로 평가된다.

 

특히 순찰로봇은 사람의 동선을 인식해 보행자와의 충돌을 피하는 자동 회피 기능을 갖춰 시민 이동을 방해하지 않는 형태로 주행한다.

 

성남시는 분당경찰서, 뉴빌리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서비스로봇 실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시는 국비·시비 각 1억2천만원 등 총 2억4천만원을 투입해 순찰 구역 설계와 로봇 도입을 준비해왔다.

 

기관별 역할도 분담돼 운영된다. 성남시는 사업 총괄과 현장 시나리오 개발, 뉴빌리티는 제작·운행·기술 지원, 분당경찰서는 범죄 예방 효과 분석과 긴급 대응을 담당한다.

 

시는 도심 보행 흐름, 야간 환경, 장애물 대응 등 실제 데이터를 활용해 자율주행과 객체 인식 성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시는 실증이 안정적으로 마무리되면 2026년부터 3년간 순찰로봇을 정식 운영해 체감도 높은 방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로봇의 이동 자체가 범죄 억제 효과를 내는 시각적 방범 장치 역할을 한다”며 “CCTV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셉테드 효과를 강화해 첨단 치안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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