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시흥시가 시화방조제 자전거길에 디자인형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는 에너지전환 사업에 착수했다.
시는 자전거 이용 환경과 지역 경관, 재생에너지 생산을 결합한 시민체감형 공간 조성을 목표로 24일부터 공사를 시작했다. 공사는 2026년 2월까지 이어진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의 ‘시화호 RE100’과 ‘경기 햇빛 자전거길 1호’와 연계한 시흥시 대표 프로젝트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총괄하고 SPC 솔라원사호㈜가 발전사업자로 참여한다.
SKI E&S가 사업을 지원하며, 시는 행정지원과 시민 맞춤형 에너지전환 모델 구축을 담당한다. 발전 수익 일부는 시민에게 환원될 예정이다.
설치 구간은 정왕동 2376번지 일원 시화방조제 하부 자전거길 약 840m로, 시는 시화호의 물결을 형상화한 ‘웨이브형 디자인 태양광’(761.6kW)을 설치한다.
함께 쉼터, 자전거 공기주입기, 운동기구, LED 야간경관조명 등 편의시설도 조성한다.
시는 이번 시설이 단순 태양광 발전시설을 넘어 시민이 직접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에너지문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웨이브형 구조와 야간 조명이 결합해 새로운 경관 요소로 작용하고, 자전거 이용자 중심의 편의기능 강화로 생활밀착형 에너지 공간을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2024년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발전시설을 생활환경과 조화시키는 ‘생활친화형 태양광 모델’을 추진해 왔다. 그늘 제공, 휴식공간, 경관 개선까지 고려한 모델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시는 신산업과 연계한 에너지전환 모델을 통해 시민이 변화를 체감하는 RE100 선도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도시 전환을 시민과 함께 이루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