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교육이음포럼 중부권본부가 25일 안양 파티오벨라에서 지역 교육 현안을 집중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중부권본부 방시온,기병준 공동대표를 비롯해 안양.군포.의왕.과천 지역 학교위원장과 임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고, 유은혜 공동대표가 교육정책 질의에 직접 답했다.
행사는 1·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현장의 혼란을 가져온 교육정책 변화 문제를 중심으로 깊이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일반고 역량 강화, IB 프로그램 도입 확대, AI 기반 미래교육 추진, 고교학점제 정착 등 학교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는 정책 이슈를 구체적으로 제기했다. 잦은 지침 변경으로 학교 운영이 크게 흔들린다는 지적이 다수 나왔다.
특히 교권 침해 심각성과 재개발·재건축 지역의 학교 신·증축 지연 문제는 참석자들이 공통적으로 제기한 핵심 현안이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학교 용지가 확보되지 않아 학급 과밀이 예상된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다.
유은혜 공동대표는 “교육정책은 최소 10년 이상 예측 가능해야 한다”며 장기 비전 없이 바뀌는 정책이 교사·학생·학부모 모두에게 부담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열된 입시 경쟁이 교육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로막는다”며 학생 능력을 다각도로 평가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교교육제도와 관련해서는 “고교학점제와 고교학력제를 상호 보완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진로 선택의 다양성을 확대하고 획일적 입시 경쟁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재개발·재건축 지역의 학교 용지 확보 문제는 “교육청이 도시계획 단계에서부터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며 경기도 조례 개정 필요성을 언급했다.
교육청이 부담금 징수, 학교 시설 증축 협의 등 주요 절차를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유은혜 공동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현장의 목소리를 계속 듣고 미래 교육으로 나아가는 경기교육을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간담회를 준비한 방시온·기병준 공동대표와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경기교육이음포럼 중부권본부는 지난달 임원 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 지역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역별 교육 네트워크 강화와 학교·지역사회 협력 모델 구축 등 실천 중심의 조직 확장을 논의하고 있다.
내년 2월 제3차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