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평택시가 고덕국제화계획지구에 신청사와 시의회 청사를 함께 짓는 대규모 행정 인프라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평택시는 16일 오후 고덕국제신도시 신청사 건립 부지에서 ‘평택시 신청사 및 시의회 건립공사 기공식’을 열고,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한 공사의 공식 출발을 알렸다.
이날 기공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평택의 새로운 행정 중심지 조성을 함께 축하했다. 행사는 사업 경과보고와 기념사, 축사, 시삽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신청사 건립은 고덕국제신도시 조성과 함께 늘어나는 행정 수요에 대응하고, 분산된 행정 기능을 통합해 도시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평택시는 2019년 기본구상 수립 이후 타당성 조사와 중앙투자심사 등 주요 행정 절차를 단계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지난해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설계안을 확정했다.
신청사는 연면적 약 5만㎡ 규모로, 지하 1층·지상 5층의 본청사와 지하 1층·지상 3층의 시의회 청사가 한 공간에 조성된다. 행정과 의정 기능을 집약해 시민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기본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태영건설이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으며, 시는 향후 설계와 공사 과정에서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기공식은 평택 행정의 새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라며 “3개 시·군 통합의 상징이자, 첨단 안보도시로 도약하는 평택의 미래 비전을 담은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택시는 신청사 완공 이후 현 시청사를 남부행정 거점청사로 전환해, 도시 전반의 행정 서비스 접근성과 효율성을 함께 높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