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으로 다시 태어난 ‘미운오리새끼’…수원 무대 오른다

  • 등록 2025.12.17 07: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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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일 빛누리아트홀 창작 뮤지컬발레 공연
자존감·학교폭력 메시지 담은 가족극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어린이를 위한 창작 뮤지컬발레 ‘미운오리새끼’가 새로운 버전으로 제작돼 오는 20~21일 수원문화원 빛누리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전문예술단체 수원시티발레단이 선보이는 이번 작품은 고전 동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공연으로, ‘백조로 변신하는 이야기’가 아닌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존중하는 과정을 춤과 노래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차별과 따돌림을 겪는 주인공 ‘미추’가 춤을 통해 자존감과 용기를 회복하며 공동체의 가치를 깨닫는 서사가 중심을 이룬다.

 

작품은 김현광 작가가 각색을 맡았고, 수원시티발레단 김문신 단장이 예술감독으로 기획·연출·안무 등 무대 전반을 총괄했다.

 

여기에 함도윤 안무가가 주요 안무가로 참여해 발레와 뮤지컬 요소를 결합한 역동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김문신 예술감독은 “아이들에게는 자신을 사랑하는 힘을, 어른들에게는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작품”이라며 “다름을 인정하는 메시지를 무대 언어로 전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현광 작가 역시 “편견이 사라질 때 비로소 ‘미운 오리’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어린이들이 스스로를 믿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 지원 아래 수원장안경찰서와 협업해 추진됐다. 앞서 선보인 ‘빨간모자’에 이어 문화예술을 통한 범죄예방 교육을 주제로 한 두 번째 작품으로, 학교폭력과 따돌림에 대한 인식 개선 메시지를 담았다.

 

20일 오후 2시와 6시 공연은 소외계층·다문화가정·아동보호전문기관 아동을 초청해 진행되며, 21일 오후 4시 공연은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공연 종료 후에는 무용수들과 함께하는 포토타임도 마련된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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