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예비후보, 경기교육 비전 제시…“격차 해소·교권 회복” 승부수

  • 등록 2026.04.06 10: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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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대담서 교육감 선거 구상 밝혀…기본교육·기본독서 강조
과밀학급·유보통합·늘봄학교 해법 제시…현장 지원 강화 부각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유은혜 예비후보가 6일 OBS 라디오 특별대담에 출연해 경기교육 구상을 밝히며 본격적인 정책 경쟁에 나섰다.

 

유 예비후보는 경기도 교육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를 제시하고, 교권 보호와 학교 현장 지원 체계 개편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OBS 라디오는 이날부터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들을 차례로 초청해 경기도 교육의 방향을 묻는 특별대담을 시작했다.

 

첫 순서로 출연한 유 예비후보는 자신을 전 교육부 장관이자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라고 소개한 뒤, 최근 4년간 경기교육이 학교 현장과 소통이 끊긴 채 운영돼 왔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회와 교육부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교육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경기도는 166만여 학생이 있는 국내 최대 교육 현장”이라며 지역과 환경에 따라 벌어진 교육 격차를 줄이는 일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모든 학생이 사는 곳과 가정 배경에 관계없이 양질의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기본사회’의 출발점으로 ‘기본교육’을 제시했다.

 

인공지능 시대 교육 방향에 대해서는 기술 자체보다 사람의 사고력과 질문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비판적 사고력과 토론, 탐구 역량을 길러주는 ‘기본독서’를 정책 방향으로 내세우며, 문화예술과 체육 활동도 함께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권 회복 방안도 주요 메시지로 내놨다.

 

유 예비후보는 교사들이 과도한 행정업무와 반복적·악성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고, 반복 행정업무를 덜어줄 ‘AI 파트너’ 시스템과 교육지원청 중심의 ‘학교 민원 119’ 체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학교가 직접 민원을 떠안는 구조가 아니라 교육지원청이 분류·대응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다.

 

지역 현안에 대한 대응책도 내놨다.

 

신도시 과밀학급 문제에 대해서는 학교 신설과 모듈러 교실, 캠퍼스형 학교 등을 활용한 지역 맞춤형 해법을 제시했고, 농어촌 소규모 학교에 대해서는 학교 자율성을 확대해 지역 특색을 살린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온라인 공동교육과정과 지자체·대학·기업이 함께하는 협력체계도 강조했다.

 

유보통합과 고교학점제, 늘봄학교 등 민감한 교육 현안에 대해서도 현장 중심 접근을 내세웠다.

 

유보통합은 준비 없는 추진으로 혼란이 커졌다고 진단하며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 차별 요소를 줄이고 국가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교학점제와 관련해서는 AI 기반 진로·진학 지원 시스템 도입을 공약으로 제시했고, 늘봄학교는 교육지원청을 학교 지원 조직으로 전면 개편해 학교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후보 맞춤 질문에선 부천 유치원 교사 사안과 관련한 이른바 ‘독박 교실’ 문제도 언급했다.

 

유 예비후보는 대체 인력을 학교가 개별적으로 구하는 구조를 바꿔 교육지원청이 인력풀을 확보하고 필요할 때 즉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민주시민교육 논란과 관련해서는 특정 입장을 주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다양한 관점을 토론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교육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예비후보는 “경기도에서부터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며 “학부모는 걱정을 덜고, 학생은 가고 싶은 학교를 다니며, 교직원은 보람을 찾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선거전 초반부터 ‘현장 회복’과 ‘격차 해소’를 전면에 내세운 유 예비후보가 남은 선거 기간 어떤 정책 경쟁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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