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친환경차 정비장비 구입비 절반 지원…동네 정비소 150곳 돕는다

  • 등록 2026.04.08 08: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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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하이브리드 정비 기반 확대…업체당 최대 220만원 지원
진단기·배터리 충전기 등 6종 포함…5월 8일까지 신청 접수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증가에 맞춰 자동차 정비업체의 장비 구입비를 지원한다. 친환경차 정비가 가능한 동네 정비소를 늘려 도민 불편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경기도는 ‘2026년 경기도 자동차정비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4월 8일부터 5월 8일까지 도내 자동차 정비업체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친환경차 정비 장비가 부족해 관련 수리를 하지 못하는 정비소에 장비 구매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도는 올해 사업비 3억원을 들여 150개 안팎의 정비 사업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경기도에 등록해 운영 중인 종합정비업체와 소형정비업체, 전문정비업체 가운데 환경친화적 자동차 정비 관련 교육 이수자나 자격 취득자가 근무하는 사업장이다. 선정된 업체에는 장비 구매비의 50% 범위에서 최대 220만원까지 도비를 지원한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친환경차 보급은 빠르게 늘고 있다. 친환경차 등록 대수는 2022년 39만대에서 2025년 86만대로 증가했다. 전체 차량 대비 비중도 같은 기간 6.12%에서 12.8%로 높아졌다.

 

반면 친환경차 정비가 가능한 정비소는 충분하지 않은 실정이다. 전국 기준 친환경차 정비 가능 업소는 전체 정비소의 4.34%인 1568곳에 그치고, 상당수가 제작사 직영 서비스센터에 몰려 있어 수리 대기 기간이 길고 접근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경기도는 이런 현장 수요를 반영해 지원 장비 품목을 늘렸다. 지원 장비는 환경친화적 자동차 전용 고장 진단기, 이동형 테이블 리프트, 고전압 배터리 충전기, 진공식 부동액 교환기, 광폭형 타이어 탈착기, 에어컨 냉매 충전 회수기 등 6종이다.

 

특히 올해는 친환경차에 적용되는 신냉매(R-1234yf)에 대응할 수 있는 에어컨 냉매 충전 회수기를 새롭게 지원 품목에 포함했다. 도는 지원 품목을 2024년 2개, 2025년 5개에서 올해 6개로 확대했다.

 

신청을 원하는 사업자는 5월 8일까지 경기도 택시교통과나 도내 5개 자동차정비사업조합에 등기우편 또는 전자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도는 교육 이수 여부, 사업장 운영 기간, 최근 5년간 자동차관리법 위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7월 중 지원 대상을 확정하고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이 특정 업체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지원받은 업체는 이번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찬웅 택시교통과장은 “친환경차 보급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정비 기반은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역 정비소의 전문성을 높여 도민 정비 편의를 넓히고, 정비업계도 새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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