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건강검진, 긴장 끝에 안도…검진센터서 확인한 건강의 중요성

  • 등록 2026.04.08 11: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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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는 길은 생각보다 더 긴장됐다.

 

그동안 미뤄왔던 검진을 처음 받는 날이어서인지 막연한 두려움도 함께 따라왔다.

 

이번 검진은 광교 휴내과 검진센터에서 받게 됐고, 예약은 후배 기자가 도와줬다. 처음에는 국가건강검진만 간단히 받을 생각이었다.

 

예약을 마친 뒤 며칠 후 집으로 택배가 도착했다.

 

문진표와 안내문, 분변검사 용기 등이 들어 있었다. 검진 준비물이 눈앞에 놓이자 비로소 “이제 정말 검사를 받는구나” 하는 실감이 났다.

 

생애 첫 건강검진이라는 사실이 괜히 마음을 무겁게 했다.

 

검사 전 준비 과정도 낯설었다.

 

안내문에 따라 분변을 채취해 냉장 보관했고, 검진 전날에는 12시간 금식에 들어갔다.

 

퇴근한 아들과 이른 저녁을 먹은 뒤 밤 8시부터는 물도 마시지 않았다.

 

평소에는 대수롭지 않게 지나가는 밤 시간이었지만, 금식을 시작한 뒤에는 긴장감이 더 크게 느껴졌다.

 

검사 당일 아침에는 공복감이 유난히 크게 다가왔다.

 

목이 말라 겨우 마신 한 모금의 물이 유난히 달게 느껴졌다.

 

평소처럼 일찍 출근은 했지만, 커피 한 잔조차 마실 수 없는 아침은 낯설고 허전했다. 검진을 앞두고 있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오전 7시 50분쯤 검진센터로 향했다.

 

이동하는 동안 긴장과 두려움이 번갈아 밀려왔다. 혹시라도 몸에 이상이 발견되지는 않을지 걱정이 앞섰다.

 

광교 휴내과 검진센터에 도착한 뒤 첫인상은 차분했다.

 

시설은 깔끔했고 분위기는 조용했다. 접수 과정도 친절했다.

 

긴장한 마음으로 들어섰지만, 병원 특유의 차가운 분위기보다 정돈된 공간과 직원들의 차분한 응대가 먼저 느껴졌다. 덕분에 처음 가졌던 두려움도 조금 누그러졌다.

 

기본 검사는 비교적 빠르게 진행됐다.

 

심전도와 혈액검사, 소변검사, 혈압, 키, 시력 검사 등을 차례로 받았다. 오랜 흡연 경력 때문에 폐 CT도 함께 촬영했다.

 

검사 과정마다 직원들의 안내가 이어졌고, 처음 검진을 받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을 정도로 설명이 차분했다.

 

가장 긴장됐던 순간은 위내시경 검사 전이었다.

 

대기 장소로 이동한 뒤 간단한 문진이 이어졌고, 알레르기 여부 등을 확인한 뒤 왼쪽 팔에 수면 유도 주사바늘을 꽂았다. 이어 목 마취약을 복용한 뒤 검사실로 향했다.

 

검사실 안에서도 의료진은 침착하고 친절했다.

 

간호사들의 도움을 받아 자세를 잡고 누운 뒤 수면 유도 약물이 주입됐다.

 

긴장했던 순간도 잠시, 검사는 금세 끝났다. 몇 분이 지났는지조차 모를 만큼 짧게 느껴졌다.

 

검사를 마친 뒤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이 이어졌다.

 

가장 걱정했던 위내시경과 폐 CT에서는 다행히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마음을 짓누르던 불안이 한꺼번에 풀렸다.

 

다만 갑상선에서 혹이 보인다는 설명에 다시 긴장이 높아졌다.

 

곧바로 재검을 받았고, 다시 결과를 기다렸다.

 

다행히 예후가 좋다는 설명과 함께 큰 걱정보다는 1년 뒤 추적 관찰을 권한다는 말을 들었다. 그제야 마음이 놓였다.

 

평생 처음 받아본 건강검진은 긴장으로 시작해 안도로 끝났다.

 

검사를 마친 뒤 의사는 “이제야 검진을 받았느냐”고 웃으며 말했다.

 

그 말이 오히려 더 크게 남았다.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사실보다, 그동안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검진을 미뤄왔다는 점이 더 선명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이번 검진을 통해 건강은 스스로 괜찮다고 여길 일이 아니라 직접 확인해야 할 문제라는 사실을 다시 느꼈다.

 

무엇보다 광교 휴내과 검진센터의 깔끔한 환경과 친절한 응대는 처음 검진을 받는 불안감을 덜어주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긴장과 두려움, 그리고 마지막 안도감까지, 생애 첫 건강검진은 그렇게 오래 기억에 남을 경험이 됐다.
 

이종성 기자 l680502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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