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유석주 기자] 화성특례시가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11일 화성상공회의소 안상교 회장과 함께 주한 중국대사관을 방문해 다이빙(Dai Bing) 주한 중국대사를 만나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AI 기술 기업 딥시크(DeepSeek), 중국의 전기차 산업 발전, 그리고 중국 기업들의 화성 투자 가능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특히, 오는 6월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화성특례시에서 열리는 AI 박람회에 중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며, 한중 기술 협력의 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명근 시장은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중요한 경제 파트너”라며, “화성은 바다를 접한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중국과 더욱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외 정치적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지방정부 간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화성시는 이미 중국 4개 도시와 활발히 교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중 경제 협력 확대를 위해 중국대사관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이빙 대사도 경제·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조만간 다시 만나 중국 전통주를 나누며 보다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정 시장은 긍정적으로 화답하며 지속적인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화성특례시는 첨단 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4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AI전략과’를 신설하고, 같은 해 11월 ‘AI특별시’를 선언했다. 이어 2025년부터 AI 민원검색서비스 ‘화성in’을 도입해 시민들에게 더욱 편리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중국과의 경제 협력 논의 역시 AI·전기차·첨단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화성특례시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해 경제 자립도를 높이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정 시장은 “2025년 푸른뱀의 해를 맞아 뱀이 허물을 벗듯, 한중 관계도 새로운 도약을 맞이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AI·첨단 산업 중심의 미래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화성특례시는 한중 경제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