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와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가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본선에서 맞붙는 가운데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와 진보당 홍성규 후보까지 가세하면서, 경기지사 선거는 여성 후보 간 정면승부와 다자 공약 경쟁이 맞물린 구도로 본격화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월 7일 경기도지사 후보 본경선에서 추미애 후보를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추 후보는 김동연 경기지사, 한준호 의원과 치른 3자 본경선에서 과반을 얻어 결선 없이 본선에 올랐다.
민주당 본경선은 권리당원 선거인단 50%, 안심번호 선거인단 50%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민의힘은 5월 2일 양향자 최고위원을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했다.
국민의힘 경선은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졌고, 양 후보는 함진규 전 의원과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를 제치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추 후보는 양 후보의 국민의힘 후보 확정에 축하 입장을 내고 선의의 경쟁을 제안했다.
추 후보 측은 이번 선거를 경기도의 성장과 도민 삶의 향상을 놓고 경쟁하는 장으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후보 공약은 교통, 주거, 돌봄, 균형발전, 미래산업을 함께 묶은 형태다.
교통 분야에서는 6세부터 18세까지 어린이·청소년 무상교통 도입을 내세웠다.
GTX A·B·C 노선 개통, GTX-D 원안 반영과 조기 착공, GTX-E·F 노선 신설 추진도 제시했다.
AI 스마트교차로와 경기도형 광역 자율주행 버스 도입도 교통 공약에 담았다.
산업 분야에서는 경기북부 민군 겸용 방위산업 클러스터와 경기남부 K-반도체 클러스터 고도화를 제시했다.
경기북부에는 드론, 로봇, AI 기반 방위 시스템, 유지·정비·운영 산업 육성 구상을 담았다.
경기남부에는 성남·수원·용인·화성·평택·오산·안성을 잇는 반도체 전 주기 생태계 조성안을 내놨다.
팹리스 스타트업 200개 육성도 공약에 포함했다.
제조 중심의 반도체 산업을 설계, 소재·부품·장비, 패키징, 후공정까지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AI 분야에서는 도지사 직속 AI 수석 신설, AI 특구 지정, 중소기업과 뿌리산업의 AI 전환 지원을 약속했다.
AI 전환 바우처, 저금리 전환금융, 노후 산단 스마트 공정 전환 지원도 함께 제시했다.
생활 분야 공약에는 AI 안심귀가, AI 돌봄, 디지털 성범죄물 삭제지원 기술, AI 24시간 당직실 도입이 포함됐다.
주거 공약은 공공주택 14만8천 호 공급이 중심이다.
추 후보는 임기 내 매년 3만7천 호씩 공급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환매조건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청년·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등을 제시했다.
1기 신도시 재건축 신속 추진, 15분 생활권 인프라 구축, 경기도 8종 중복 규제 개선, 규제혁신위원회 상설화도 공약에 담겼다.
복지 분야에서는 31개 시·군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경기도형 최소 돌봄 기준선 마련을 내세웠다.
공공산후조리원 확대, 임산부 원스톱 서비스, 결혼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경기 올인원 플랫폼도 제시했다.
양 후보 공약은 경제 성장과 산업 재편에 방점이 찍혔다.
양 후보는 후보 확정 직후 “정치 선거를 경제 선거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념과 진영보다 경제와 민생을 앞세우겠다는 입장도 냈다.
양 후보의 대표 공약은 경기도 1인당 GRDP 1억 원 시대다.
양 후보는 경기도를 미국 실리콘밸리, 중국 선전에 견주는 세계 3대 첨단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반도체·AI·모빌리티·바이오 기업을 31개 시·군에 유치하고, 고임금 일자리 10만 개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양 후보는 제조업 중심의 경기도 경제 구조를 AI·소프트웨어·고부가 서비스 산업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 30년 무상 토지 임대 등 파격 인센티브 도입도 언급했다.
반도체 산업도 양 후보 공약의 중심에 있다.
삼성전자 30년 경력을 앞세워 경기도를 반도체·AI·금융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산업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로봇, 드론, 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 확대와 경기북부 신성장 축 전환도 함께 제시했다.
양 후보는 AI 시대 일자리 재구성도 강조했다.
‘누구나 선생님 프로젝트’ 등 플랫폼 기반 일자리 시스템을 제안했다. 도민의 경험과 지식을 보육·교육 분야와 연결하는 방식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산업 변화에 맞춘 인재 양성, 수학 중심 기초교육, 수월성 교육 강화를 내세웠다.
개혁신당에서는 조응천 전 의원이 경기지사 선거에 뛰어들었다.
조 후보는 지난 4월 28일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좋은 후보 조응천을 경기도지사로 써달라”고 밝혔다.
조 후보는 민주당 추미애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군을 동시에 비판하며 양당 구도와 차별화를 내세웠고, 국민의힘과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진보당에서는 홍성규 수석대변인이 후보로 나섰다.
홍 후보는 지난 1월 19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진보당은 앞서 지난해 9월 권리당원 총투표로 홍 후보를 경기도지사 후보로 선출했다.
홍 후보는 노동부지사 임명, 경기도형 순환경제모델, 맞춤형 공공돌봄체계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홍 후보는 경기도형 공공은행 설립도 주요 공약으로 내놨다.
홍 후보는 지난 4월 14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 기자회견에서 경기도의 돈이 경기도에서 순환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공공은행 설립 구상을 밝혔다.
공공은행 자본금은 경기도, 지방공기업, 지방출자·출연기관, 시민 출자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제안했다.
이번 경기지사 선거의 중심은 추 후보와 양 후보의 여성 후보 맞대결이다.
다만 조 후보와 홍 후보가 가세하면서 선거 구도는 양당 대결을 넘어 다자 경쟁으로 넓어졌다.
추 후보는 무상교통, 공공주택, 돌봄 기준선, 규제혁신, 반도체·AI 산업을 묶어 도민 생활과 균형발전을 강조한다.
양 후보는 반도체·AI, 글로벌 기업 유치, GRDP 1억 원, 고임금 일자리 10만 개를 앞세워 산업 성장과 경제 체질 전환을 전면에 세웠다.
조 후보는 거대 양당 견제와 제3지대 선택지를 앞세우고 있다.
홍 후보는 노동, 공공돌봄, 공공은행을 중심으로 진보정당 의제를 부각하고 있다.
경기도는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이자 수도권 표심의 핵심 지역이다.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는 여성 리더십 경쟁, 민생복지와 첨단산업의 우선순위, 양당 구도와 제3지대 변수까지 한꺼번에 맞물린 최대 승부처로 부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