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기온 상승으로 과수화상병 발생 위험이 커지자 평택·이천·안성 등 주요 발생 지역 15개 시군을 대상으로 도-시군 합동예찰에 들어갔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 4일부터 오는 15일까지 2주간 과수화상병 발생 이력이 있는 도내 15개 시군에서 사과·배 과수원과 묘목장, 정원수 등을 집중 점검한다고 6일 밝혔다.
합동예찰반은 모두 46명으로 구성됐다. 도내 사과·배 재배지는 30개 시군에 분포해 있으며, 과수화상병 발생 이력이 없는 나머지 15개 시군은 자체 예찰을 진행한다.
과수화상병은 식물방역법상 검역병으로, 사과와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주로 발생한다. 감염되면 잎과 꽃, 줄기, 과실 등이 불에 덴 것처럼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며 말라간다.
현재 뚜렷한 치료제가 없고 확산 속도도 빨라 사전 관리가 중요하다. 월동기 궤양 제거와 작업도구 소독 등 병원균 밀도를 낮추는 예방 조치가 피해를 줄이는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4월 병해충 정밀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 도내에서 과수화상병 의심 시료가 접수되면 유전자 기반 RT-PCR 검사를 활용해 당일 정밀진단을 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과수화상병 발생 전 동계 사전 제거 작업을 벌여 55개소, 47.8㏊ 과수원에 대한 사전방제 조치를 했다. 현재 약 50억 원 규모의 손실보상금도 지급하고 있다.
식물방역법 개정에 따라 손실보상금 감액 기준도 강화됐다.
농업인은 연간 1시간 이상 교육 이수, 작업도구 소독, 예방약제 살포, 건전묘목 사용, 외부작업자 관리, 궤양 제거 등 의무사항을 지켜야 한다.
지난해 경기도에서는 예방수칙을 지키지 않은 7개 농가가 약 5000만 원의 손실보상금 감액 처분을 받았다.
이준배 경기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도와 시군이 함께하는 예찰·방제 체계를 구축해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농가에서도 외부 농작업자 교육과 작업도구 소독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