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정명근 화성시장 후보의 배우자 이선희 여사가 4년 전 첫 시장 선거부터 이번 재선 도전까지 이어온 90도 인사와 현장 동행으로 정 후보 캠프의 또 다른 얼굴이 되고 있다.
이 여사는 각종 공식·비공식 행사와 선거운동 현장에서 허리를 깊게 숙여 인사하는 모습으로 ‘폴더 인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캠프를 찾는 방문객을 맞을 때도, 돌아가는 이들을 배웅할 때도 인사는 반복됐다. 엘리베이터 앞까지 따라 나와 다시 허리를 숙이는 장면은 캠프 안팎에서 적지 않은 울림을 남겼다.
이 여사의 90도 인사는 선거 기간에만 나온 장면이 아니다. 4년 전 정 후보가 처음 시장 선거에 나섰을 때부터 이어진 현장 태도다. 이번 재선 도전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시민과 지지자들을 만나고 있다.
화성시 향남읍 화성소방서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는 이 여사의 찬조연설이 주목을 받았다.
이 여사는 연설에서 “남편 정명근 후보가 가족을 사랑하는 이상으로 시민을 사랑하고 존중하고 있다”며 “시민을 위해, 화성특례시를 위해 더 큰 일을 하고 봉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눈물 섞인 목소리도 현장 분위기를 바꿨다. 후보 배우자의 단순한 지원 연설을 넘어, 정 후보가 시민에게 어떤 마음으로 다가가고 있는지를 전하는 장면이 됐다.
선거운동원들을 향한 말도 회자됐다.
이 여사는 운동원들에게 “갑자기 남의 남편 이름을 부르려 하니 어색하지요?”라고 농담을 건넨 뒤 “여러 가지 부족한 여건이지만 최선을 다해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정 후보가 SNS에 올린 배우자를 향한 감사 글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 후보는 지난 4월 10일 SNS에 이 여사를 향한 글을 올렸고, “내 아내 이선희 씨 진심으로 고맙고, 미안하고, 무엇보다도 사랑합니다”라고 밝혔다.
정 후보의 이른바 ‘팔불출’ 아내 사랑과 이 여사의 낮은 자세가 선거 현장에서 맞물리며, 배우자의 역할도 선거의 한 장면으로 떠올랐다.
정 후보 캠프 안팎에서는 이 여사의 인사를 두고 “형식이 아니라 몸에 밴 태도에 가깝다”는 반응도 나온다.
후보의 구호나 공약만큼이나, 유권자를 대하는 자세가 선거 현장의 인상을 만든다.
이번 화성시장 선거에서 이 여사는 앞에 나서는 방식보다 낮게 숙이는 방식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정 후보의 재선 도전 현장에는 후보의 메시지와 함께, 배우자 이선희 여사의 ‘폴더 인사’도 또 하나의 선거 장면으로 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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