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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시흥시, 국제안전도시 2기 공인 속도…6대 안전망 고도화

7월 서면·11월 대면 평가 앞두고 재공인 준비 본격화
교통·낙상·폭력예방 등 생활 안전 지표 개선세 뚜렷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시흥시가 2026년 국제안전도시 2기 공인을 앞두고 교통안전, 낙상예방, 자살예방, 산업안전, 재난안전, 폭력예방 등 6개 분야 안전 사업을 재정비하며 재공인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제안전도시는 1989년 스웨덴 스톡홀름 선언에 기초해 지역사회가 안전 증진 기반과 실행 역량을 갖춘 도시임을 인정하는 국제 공인 제도다. 안전을 시민의 기본권으로 보고, 행정과 유관기관, 민간, 시민이 함께 위험 요인을 줄여가는 체계를 갖췄는지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다.

 

시흥시는 2022년 국제안전도시 1기 공인을 받은 뒤 2026년 2기 공인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지난 5월 12일 ‘국제안전도시 사업 이행진단 및 성과평가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분야별 안전 사업 성과와 향후 대응 방향을 점검했다.

 

국제안전도시 공인은 스웨덴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ISCCC)가 주관한다. 시흥시는 오는 7월 서면 평가와 11월 해외 심사위원 대면 평가 등을 거쳐 올해 안에 2기 공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1기 공인 이후 행정 전반에 안전을 반영하는 통합 안전 정책을 추진해 왔다. 분야별 사업을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무협의회를 중심으로 문제 발굴, 사업 기획, 실행이 이어지는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주요 안전 지표도 개선됐다. 2024년 기준 가해 사망률은 2022년 인구 10만 명당 0.2명에서 0명으로 줄었다. 보행자 교통사고 부상률은 인구 1만 명당 6.3명에서 5.1명으로 감소했다.

 

노인 낙상 구급 이용률은 인구 1천 명당 15.4명에서 13.4명으로 낮아졌고, 아동학대 피해 발생률도 아동 1천 명당 7.1건에서 5.5건으로 줄었다.

 

시는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실무협의회 중심의 실행형 거버넌스를 들고 있다. 행정기관뿐 아니라 공공기관, 유관기관, 민간단체,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협력 구조를 강화하고, 교육과 간담회, 워크숍 등을 통해 지역사회 안전 역량을 높여 왔다.

 

교통 분야에서는 이륜차 사고 예방에 힘을 쏟고 있다. 배달 서비스 산업이 커지면서 오토바이와 개인형 이동장치, 보행자 간 충돌 위험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4년 이륜차 교통사고 부상률은 인구 1만 명당 7.9명으로, 다른 교통사고 유형보다 1.5~2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는 ‘배달라이더 안전지킴이’ 사업을 통해 사고 위험군인 배달 종사자가 직접 안전 문화 확산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선발된 배달라이더 안전지킴이 8명은 안전사고 초기 대응, 신고, 구조 활동에 참여하고 도로 파손과 불법주차 등 생활 속 위험 요인 신고 활동도 병행했다.

 

고령자 안전 대책도 강화하고 있다. 시는 독거 어르신과 취약계층 고령자의 주거 안전을 높이기 위해 주거와 복지 기능을 결합한 고령자복지주택을 조성했다. 입주 어르신에게는 낙상 예방 시설과 건강관리 프로그램, 우울 예방 건강 교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하중지구 내 고령자복지주택 신규 착공도 예정돼 있다. 시는 고령자 맞춤형 주거·복지 통합 모델을 확대해 일상 속 사고 위험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어르신 자살 예방을 위한 상담 체계도 운영 중이다. 시는 어르신과 가족을 대상으로 종합 상담, 개인·집단 상담, 심리검사를 지원하고 있다. 시니어 상담사와 말벗봉사단이 상담 활동에 참여하고, 노인 관련 기관 간 협력망을 통해 자살 위험 요인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가정폭력과 성폭력 피해자 보호 체계도 국제안전도시 사업의 주요 분야로 다뤄지고 있다. 시는 가정폭력·성폭력 통합상담소를 통해 전화·방문 상담을 제공하고, 피해자 법률 상담과 의료비 지원을 연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통합상담소 상담 건수는 4천54건, 지원 연계는 3천350건으로 집계됐다.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시설에서는 피해자와 동반 아동에게 숙식, 상담, 치료, 수사·재판 과정 지원, 직업훈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재난안전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시흥시는 지난해 전국 340개 재난관리 책임기관을 대상으로 한 재난관리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시는 앞으로도 분야별 안전 사업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생활 밀착형 안전 정책을 확대해 국제안전도시 2기 공인에 필요한 대응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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