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유석주 기자] 화성 용주사가 사도세자와 정조대왕의 기신재를 함께 올리는 ‘사도세자-정조대왕 추모재’를 오는 7월 5일 오전 10시 대웅보전에서 봉행한다.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명복을 빌고 능침을 수호하기 위해 창건한 용주사에서 효의 의미와 조선왕실의 역사를 되새기는 사전 체험 행사도 4일 진행된다.
대한불교조계종 제2교구본사인 용주사는 매년 사도세자와 정조대왕의 기신재를 각각 올려왔으며, 올해는 두 의례를 하나로 묶어 통합 추모재로 마련했다.
사도세자는 영조 38년 당쟁 속에서 뒤주에 갇혀 생을 마감했다. 정조는 부친의 능을 화산에 융릉으로 조성하고, 사도세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용주사를 창건했다.
추모재 당일에는 전통음악 공연과 살풀이 공연이 식전 무대에 오른다. 전주이씨 융건릉봉향회도 의례에 함께하며,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가 시련·대령 의식을 봉행하는 등 전통 불교의식이 이어진다.
용주사는 추모재 하루 전인 4일 오전 10시 천보루에서 ‘정조의 효심, 오늘을 피우다’를 진행한다.
참가자는 왕의 전통 의례복을 입고 사도세자와 정조의 이야기를 듣는다. 용주사 보물인 ‘불설대보부모은중경판’에 담긴 정조의 효 사상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행사 중간에는 역사 퀴즈도 진행하며, 정답자에게는 사찰이 준비한 기념품을 제공한다. 별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같은 날 용주사 어린이법회 회원 50명은 ‘정조의 발자취, 그 길을 걷다’ 프로그램에 참여해 융건릉 일대를 찾는다.
참가자들은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정조와 사도세자의 역사를 돌아보고, 융릉과 건릉이 자리한 조선왕릉 공간을 걸으며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살핀다.
융릉에는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가, 건릉에는 정조와 효의왕후가 모셔져 있다. 융건릉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에 포함돼 있다.
‘정조의 발자취, 그 길을 걷다’는 4일 오전 10시 용주사에서 출발하며, 참가 신청은 용주사 종무소로 하면 된다.
용주사 주지 성효스님은 “사도세자 기신재는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 정신을 이어가며 선왕의 명복을 기원해 온 용주사의 중요한 전통”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조의 효 사상을 오늘의 공동체가 함께 나눌 수 있는 가치로 살려 시민과 공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