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22 (수)

  • 맑음동두천 23.1℃
  • 흐림강릉 23.5℃
  • 박무서울 24.1℃
  • 대전 26.5℃
  • 맑음대구 26.9℃
  • 맑음울산 26.4℃
  • 구름많음광주 27.4℃
  • 맑음부산 26.5℃
  • 흐림고창 26.4℃
  • 맑음제주 28.7℃
  • 구름많음강화 22.4℃
  • 구름많음보은 25.1℃
  • 구름많음금산 26.1℃
  • 맑음강진군 26.9℃
  • 맑음경주시 25.6℃
  • 맑음거제 26.2℃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기획특집

GOAD엔 광고 집행 공개…수원도시공사 홍보는 비공개, 소통의 역설

광고 집행 내역은 공개됐지만 언론 대응 기준은 비공개
보도자료 배포 중단과 선별 경위 담긴 문서도 확인 어려워
정보공개 기각 뒤 이의신청은 심의회 없이 각하로 마무리
공기업 신뢰 회복, 기준·기록·책임 공개부터 시작돼야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 정부광고 통합지원시스템(GOAD)에 수원도시공사 광고 집행 내역이 공개돼 있는 반면, 공사는 보도자료 배포와 언론사 관리 기준을 묻는 정보공개 청구에서 핵심 기록을 비공개로 처리하고 이의신청까지 각하해 폐쇄적 홍보행정 논란을 키우고 있다.

 

GOAD는 2019년 1월 1일부터 2026년 5월 31일까지 정부광고 집행 자료를 기관명과 기간별로 조회할 수 있도록 하고, 세부 자료 내려받기 기능도 제공한다.

 

공적 재원이 투입된 광고 집행의 흐름을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개 장치다.

 

그러나 수원도시공사가 정보공개 청구에서 내놓지 않은 자료에는 보도자료 메일링 대상 언론사 현황, 대상 추가·제외·변경 내역, 운영 기준, 내부 지시와 결재·보고 기록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광고 집행 결과가 외부 시스템에 공개된 상황에서 정작 광고와 보도자료 배포의 연결 구조, 언론사 선별 기준, 결정 경위는 확인할 길이 막힌 셈이다.

 

공개된 광고 내역, 닫힌 홍보 기준

 

논란은 기존에 전달되던 보도자료가 중단된 뒤 불거졌다.

 

공사 담당자는 배포 중단 사유를 묻는 과정에서 광고비와의 연관성을 언급했고, 메일링 대상 기준으로 포털 제휴 여부와 기사 노출률을 거론했다.

 

담당자는 “실장님이 끊으라고 그랬나”라는 질문에 “예”라고 답하며 홍보실장 지시 또는 협의가 있었다는 취지의 설명을 내놨다.

 

보도자료는 기관의 성과를 알리는 수단인 동시에 시민에게 필요한 공공 정보를 언론에 전달하는 통로다.

 

배포 대상 선정에 광고 집행 여부, 포털 제휴, 노출률이 영향을 미쳤다면 그 기준은 사전에 문서화돼야 하고, 변경 과정 역시 검증 가능해야 한다.

 

특정 언론사에 대한 자료 제공 중단이 개인적 판단인지, 내부 회의와 결재를 거친 공식 결정인지도 확인돼야 할 대목이다. 책임자의 지시가 있었다면 지시의 근거와 범위, 보고 체계, 결정 기록을 공개하는 일이 먼저다.

 

이의신청도 닫힌 문턱

 

수원도시공사는 정보공개 이의신청을 심의회 심의 없이 각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홈페이지는 정보공개심의회를 설치·운영하고, 공개 여부를 단독으로 결정하기 곤란한 사안과 정보공개제도 운영 관련 사안을 심의 대상으로 안내하고 있다.

 

이의신청 제도는 최초 결정의 타당성을 다시 살피는 절차다. 단순히 기존 통보와 다르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심사 대상을 없던 일로 돌린다면, 청구인은 어떤 자료가 존재하는지, 비공개 판단이 어떤 근거에서 이뤄졌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특히 보도자료 배포 중단과 광고 집행, 언론사 관리 기준은 시민의 알 권리와 직결된 사안이다.

 

공기업 홍보 부서가 불편한 질문을 피하고 기록 공개를 막는 방식으로 대응한다면, 기관 신뢰는 회복되기 어렵다.

 

수원도시공사는 보도자료 배포 대상 선정 기준, 광고 집행과 메일링의 관계, 홍보실장 지시 여부, 내부 결재·보고 기록, 이의신청 각하 근거를 문서로 제시해야 한다.

 

공개된 광고 집행 내역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적 조직이 누구의 판단으로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 시민이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일이다.


관련기사

기록도 심의도 닫았다…수원도시공사 홍보실장 ‘전횡 의혹’ 커진 이유
https://www.dailyn.net/news/article.html?no=114089

 

 보도자료는 끊고 기준은 숨겼다…수원도시공사 홍보실 ‘폐쇄 운영’ 논란
https://www.dailyn.net/news/article.html?no=113439

 

수원도시공사 홍보실, 보도자료 막고, 답변 피했다…‘조직적 취재거부’ 파문
https://www.dailyn.net/news/article.html?no=113191

 

 “이름은 비밀, 지침 근거는 노코멘트”... 수원도시공사, ‘법령 위반’ 고압적 취재 응대 논란
https://www.dailyn.net/news/article.html?no=113167

 

수원도시공사, 보도자료 끊고 선별 배포 논란…“실장 지시” 답변 파장
https://www.dailyn.net/news/article.html?no=112815

 

[데스크 칼럼] 수원시 열린 기자실, 닫힌 수원도시공사 절반짜리 소통의 민낯
https://www.dailyn.net/news/article.html?no=107970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