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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수원시의회 개원 축하연 ‘반쪽 논란’…시민·언론은 문밖이었다

의원·간부 중심 운영에 공개성 논란 확산
참석 범위·동선 안내 부족했다는 지적
안양시의회 로비 축하연 사례와 대비
의회사무국 응대 방식까지 도마 위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제13대 수원시의회 개원식 직후 열린 개원 축하연이 시민·언론과 함께하는 공개 의전으로 운영됐는지를 놓고 ‘반쪽 행사’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축하연 개최 자체가 아니다. 시민 대표기관인 의회가 새 임기 첫날 개원 취재와 방청을 위해 현장을 찾은 시민과 언론을 어떤 태도로 맞았는지다.

 

현장에서는 축하연이 시의원과 시청 간부공무원 중심으로 진행됐고, 시민·언론의 참여 범위와 안내 기준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는 불만이 나왔다.

 

개원 취재를 위해 의회를 찾은 언론도 행사 동선과 참석 가능 여부를 명확히 안내받지 못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한 언론인은 “시민 대표기관의 개원 축하연이라면 시민과 언론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개적 공간과 안내가 필요했다”며 “의원과 집행부 중심으로 진행된 행사라면 ‘열린 의정’이라는 말과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현장 응대 방식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이 언론인은 “장소가 좁다는 이유로 시민과 언론이 배제되는 방식이 됐다면 문제”라며 “의회 로비 등 공개 공간을 활용하거나 참석 범위를 사전에 안내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이후 의회직 공무원의 역할 인식도 함께 도마에 올랐다.

 

취재 현장을 지켜본 언론 관계자는 “의회직 공무원이 의원과 의장만 챙기면 된다는 식으로 움직인다면 인사권 독립의 의미를 스스로 좁히는 일”이라며 “의회사무국은 의원 보좌 조직에 머무는 곳이 아니라 시민과 의회를 연결하는 공적 창구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사권 독립은 의회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다.

 

그러나 그 자율성이 시민과 언론을 향한 개방성으로 이어지지 않고 내부 의전 중심의 폐쇄적 운영으로 비친다면, 독립의 명분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

 

안양시의회 사례는 수원시의회 개원 축하연 운영 방식과 대비된다.

 

취재 과정에서 확인한 안양시의회 개원 축하연은 의회 1층 로비에서 진행돼 시의원과 집행부, 외부 참석자, 언론이 같은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자리를 함께했다.

 

공개된 로비 공간에서 행사가 진행된 만큼 참석자 간 구분이나 거리감도 크지 않았다.

 

반면 수원시의회 개원 축하연은 시민·언론과 함께하는 공개 행사라기보다 의원과 집행부 간부 중심의 내부 의전처럼 비쳤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개원 취재를 위해 의회를 찾은 언론에 대한 안내도 충분했다고 보기 어렵고, 행사 참여 범위도 현장에서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았다.

 

두 의회의 차이는 단순히 장소의 넓고 좁음에 있지 않다. 새 의회가 첫날 시민과 언론을 어떤 태도로 맞았는지의 문제다.

 

열린 공간에서 함께 축하한 사례와 달리, 수원시의회 축하연이 제한된 내부 행사처럼 운영됐다면 ‘열린 의정’이라는 출범 메시지는 힘을 얻기 어렵다.

 

그 행사가 누구에게 열린 자리였는지는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의원과 집행부 간부 중심의 내부 의전이었다면 시민과 언론에 참석 대상이 아니라고 안내했어야 한다.

 

개원 행사로 마련된 자리였다면 현장을 찾은 시민과 언론이 어디까지 함께할 수 있는지 사전에 설명했어야 한다.

 

개원 첫날의 의전은 새 의회의 첫인상이다. 본회의장에서는 시민을 말했지만, 축하연장에서는 시민과 언론이 바깥에 선 듯한 장면이 남았다면 그 무게는 가볍지 않다. ‘열린 의정’은 말이 아니라 문을 여는 방식에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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