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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도민이 독립영화 흥행에 투자한다…경기도 조각투자

‘트루먼의 사랑’ 최소 10만 원부터 투자 참여 가능
첫 지원작 ‘한란’ 모집액 175% 기록 이어 후속 추진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독립영화 ‘트루먼의 사랑’을 경기인디시네마 조각투자 두 번째 지원작으로 선정하고 8월 중 최소 10만 원 단위의 투자금 모집을 시작한다.

 

모집 예정액은 1천만 원이다. 투자 중개 플랫폼 크라우디는 지난 7월 20일부터 작품과 투자 조건을 사전 공개했으며, 정식 펀딩 일정은 사전 알림 신청자에게 안내한다.

 

투자자는 영화 제작비 일부를 나눠 투자하고 개봉 이후 유료관람 매출이 정해진 기준을 넘으면 투자 비율에 따라 수익금을 배분받는다. 관객이 영화 소비자를 넘어 제작 단계부터 흥행 결과를 공유하는 방식이다.

 

‘트루먼의 사랑’은 영화진흥위원회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돼 제작비 4억 원을 지원받았다. 고집스튜디오가 제작하고 부산국제영화제에 3년 연속 초청된 김덕중 감독이 연출한다.

 

작품은 자신의 일상이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영화 ‘트루먼 쇼’와 유사한 설정에서 출발한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인의 관계와 사랑을 다룬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은 참여 제작사에 특수목적법인 설립·운영 실비와 법률 자문을 지원한다. 투자 중개 수수료 인하와 극장 개봉, 유통 연계도 지원 범위에 포함됐다.

 

경기인디시네마 조각투자는 독립영화 제작사의 자금 조달과 배급 문제를 줄이고 관객의 제작 참여를 넓히기 위해 지난해 도입됐다.

 

첫 지원작인 하명미 감독의 ‘한란’은 지난해 모집 예정액을 1천만 원으로 정하고 펀딩을 진행했다. 공모 첫날 1천240만 원, 사흘째 1천750만 원을 모아 기준액의 175%를 기록했다.

 

배우 김향기가 주연을 맡은 ‘한란’은 제주 4·3사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는 모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강지숙 콘텐츠산업과장은 “도민이 투자자이자 관객으로 독립영화 제작에 참여하는 문화투자 방식”이라며 “작품 제작과 개봉, 유통이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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