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아트센터가 농인 부모와 청인 자녀가 서로 다른 언어로 살아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베리어프리 연극 ‘나는 코다입니다’를 선보인다.
공연은 9월 12일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오후 2시와 6시 두 차례 진행된다. 농인 배우와 청인 배우가 함께 출연하며 수어와 음성언어, 한국어 자막을 활용한다.
‘코다(CODA·Children of Deaf Adults)’는 농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청인 자녀를 뜻한다. 작품은 코다로 자란 주인공 ‘도영’이 가족 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따라간다.
도영은 어린 시절 할머니 손에서 자라고, 청소년기에는 부모의 통역을 맡는다. 성인이 된 뒤에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부모와 가족을 다시 이해하게 된다.
무대는 농인과 청인의 언어 차이에만 머물지 않는다. 가족끼리 서로 이해하고 오해하는 과정과 각자의 방식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순간을 함께 담는다.
공연에는 관람 장벽을 낮추기 위한 장치도 마련된다. 모든 회차에 한국어 자막이 제공되며 배우 대사뿐 아니라 배경음악과 효과음 정보도 자막으로 전달한다. 영상과 조명을 활용해 음악과 소리를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극장에는 휠체어석 6석을 운영한다. 공연 중 객석 조명을 완전히 끄지 않고 관객이 필요할 경우 자리를 옮기거나 공연장 밖으로 나갔다 다시 들어올 수 있는 방식도 적용한다. 로비에는 휴식을 위한 텐트 공간을 둔다.
공연 대본은 QR코드를 통해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공연 당일에는 현장에서 대본 열람과 점자 안내도 지원한다.
‘나는 코다입니다’는 예비사회적기업 바이주나가 운영하는 극단 두번째계획의 작품이다. 2024년 낭독공연으로 처음 선보인 뒤 연출과 배우 구성을 보완해 정식 공연으로 제작됐다.
티켓은 R석 2만원, S석 1만원이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어르신과 등록 장애인, 다자녀가정, 임신부 등은 ‘만원의 행복석’을 이용할 수 있다.
경로·문화누리·장애인·국가유공자는 50%, 예술인패스·청년패스·문화릴레이·병역명문가·다자녀가정·임신부는 30% 할인된다. 경기아트센터와 경기도 카카오톡 채널 구독자는 20% 할인받을 수 있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농인과 청인이 한 공간에서 공연을 즐기며 서로의 삶과 감각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