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양시의회 박준모 의장은 지난 2018년 안양시의회 초선 의원으로 입성했다. 박 의장은 8대 전반기 더불어민주당 부대표를 지내고 후반기 도시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쳤다.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박 의장은 당당히 9대 안양시의회 의원으로 재입성에 성공했다. 제8대 4년 간의 풍부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안양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의회를 이끌어갈 박 의장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임기 마지막 날까지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을 엄숙히 약속"
박 의장은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안양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막중하고 영광스러운 소임을 맡을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러면서 "제게 보내주신 격려의 말씀과 더불어 아낌없는 충고와 쓴소리 역시 달게 받아 후반기 의장으로서 시민의 행복과 안양시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 목표를 가지고 의회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하여 저를 포함한 20명의 의원 모두가 임기 마지막 날까지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을 엄숙히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의회 민주성 투명성 제고 ▲의회 운영의 효율성 향상 노력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열린 의회 ▲의회와 집행부 간 소통 및 협력 강화 시정 발전에 기여 등을 제9대 안양시의회 후반기 방향을 제시했다.
박 의장은 "안양의 더 큰 발전,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조정하고 제언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정활동에 매진하겠다"며 "시민의 뜻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시민을 섬기는 겸손한 자세로 시민과 소통하며 함께 하는 열린 의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끊임없는 소통과 상호 존중을 통해 견제와 균형을 이루며 안양의 밝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상생 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협치’와 ‘소통’
안양시의회는 민주당 11, 국민의힘 8, 무소속 1의 비율로 의석이 나뉘어져 있다. 자치 대립과 갈등 상황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시의회를 이끌어감에 있어 여야 당리당락을 떠나 ‘협치’와 ‘소통’이라는 기치 아래 일방의 기준으로 문제점을 구분하지 않고,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고 함께 고민하면서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 박 의장은 이런 우려에 대해 ‘협치’와 ‘소통’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안양시의회는 여당과 야당의 교섭단체 대표가 중심이 되어 각 당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며 "의장으로서 양 당의 대표가 문제를 원활하게 해결하고 협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만남의 자리를 주선하여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 의장은 갈등 상황에서 개별적으로도 의원들을 만나서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하며 필요한 경우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 양 당의 입장을 조율할 계획이다.
청년도시 안양
박 의장은 지난 2018년 당시 청년 의원이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찾아올 수 있는 안양시로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청년은 우리의 미래이자 지역 경쟁력 활성화의 매개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인구 문제와 저출산 문제도 청년층이 유입되고 그에 따른 정책이 실현된다면 더 발전적인 안양이 될 것"이라고 했다.
지속적으로 청년에 대한 정책을 발굴하고 청년들과 간담회를 하고 청년정책조정위원회의 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청년들이 원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듣고 연구할 계획이다.
박 의장은 "청년과 기성세대의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며 "청년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청년 의원과 같이 함께 논의하며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의회와 집행부 지방자치의 ‘동반자’
박 의장은 "의회와 집행부가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안정시키며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의 ‘동반자’로 동행해야 한다"며 "동반자적 관계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소통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집행부에서 주요 정책을 만들고 결정할 때에 의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시민의 다양한 과제와 기대를 충족시키는 시민 중심 의회를 만들기 위해서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를 확실하게 수행하도록 하겠다"며 "시민의 대의기관인 의회가 시민들의 깨어있는 눈과 귀가 되어 시정 전반과 예산편성 및 운용 등에 대해 꼼꼼하고 엄격히 심사하는 한편, 합리적이고 생산적인 대안을 제시해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시정이 구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말했다.
재선 의원 가장 큰 민원
박 의장은 가장 큰 민원으로 안양시 전체적으로 핫이슈였던 LG 유플러스 초고압선 지중화 관련 민원을 꼽았다.
박 의장은 "주민분들께서 초고압선 설치에 대해 많은 문제 제기를 하셨다"며 "그래서 여러 전문가들을 모시고 다양한 의견도 들으며 초고압선 전자파에 대한 유해성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저를 포함한 시·도·국회의원님들을 비롯하여 TF가 구성됐다"며 "여러 차례 간담회를 통해 협의한 결과 초고압선 지중화 선로 전 구간에 차폐막을 설치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분들께서 직접 발 벗고 나서주시며 민원을 함께 해결하려고 한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4차 산업을 위한 데이터센터 건립도 필요한 사업이었지만 무엇보다 안양 시민의 안전이 우선"이라며 "전자파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환경 조성 및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되어 「안양시 전자파 안심지대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공동 발의해 제정했고, 이로써 안양시의 영유아 및 아동·청소년을 전자파의 노출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제도 마련의 첫 발을 내딛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안양 시민들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 항상 시민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며 의정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계획과 포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민공감형 정책들을 발굴하고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청년들이 기업하기 좋은 안양, 더 나아가 살기 좋은 안양으로 만드는 것이 포부" 박 의장이 밝힌 제9대 후반기 안양시의회 의장으로서의 계획과 포부다.
박 의장은 "모든 시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나아가 미래세대까지 행복하고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주민의 니즈가 정책에 잘 반영되게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주어진 과제가 더 많다고 생각하고, 의장으로서 우리 20명의 의원님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청년들이 안양시에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많은 기업이 유치되고 젊은 소비층이 유입된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비롯하여 모두가 살기 좋은 안양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54만 안양시민이 대표님
박 의장은 "지역 주민분들과 소통하면서 무엇을 원하시는지 혹은 지금 어떤 부분이 힘드신지 먼저 다가가서 함께 해결하며 시민의 소리를 늘 경청하겠다"며 "저에게는 안양 시민분들이 대표님이시다. 유권자이신 54만의 대표님이 계시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일하라고 채용해주셨기 때문에 항상 시민분들을 위해서 생각하고 대변해서 일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양 구석구석을 더 살피고 주민분들과 면밀하게 소통하면서 더 멋진 의정활동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